폭스바겐코리아가 에어백 관련 결함으로 2만7천810대를 리콜하기로 했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지난 16일 국토교통부에 골프, 제타, CC, 파사트, 시로코, 티구안, 이오스 등 7종의 결함시정 계획서를 제출했다. 2010년∼2014년식 모델이 대상이다.
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는 "스티어링휠에 있는 클럭스프링이란 부품에 이상이 생겨 에어백에 전원을 공급하는 선이 끊어지면 에어백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면서 "문제가 생기더라도 경고등이 뜨게 돼 있다"고 17일 말했다.
리콜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폭스바겐코리아는 개선된 부품을 공급받는 대로 리콜에 들어갈 예정이다.
폴크스바겐은 앞서 미국에서 같은 결함 때문에 42만대를 리콜하기로 한 바 있다.
폭스바겐코리아 측은 이번 리콜이 미국에서 대량 리콜 사태가 일어난 다카타 에어백 결함과는 관련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폭스바겐과 아우디는 국내에서 배출가스 관련 부품 결함 시정을 2년간 미루다 뒤늦게 티구안, A6 등 2천200대를 리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