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당국자들이 몽골에서 열리는 국제회의에 참석해 접촉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의 소리 방송에 따르면 아태 안보협력이사회(CSCAP)는 "오는 21일부터 사흘동안 몽골의 울란바토르에서 열리는 10차 총회에 남북한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한다"고 밝혔다.
한국에서는 6자회담 차석대표인 김건 외교부 북핵외교기획단장이 네번째 연설을 하고 북한에서는 외무성 산하 군축평화연구소 송일혁 부소장이 여섯번째 연설을 하게된다.
이 회의에는 제임스 켈리 전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도 참석해 연설한다.
북한 송일혁 부소장은 1988년부터 외무성에서 근무한 외교관으로 홍콩과 상하이 주재 영사를 거쳐 2014년부터 군축평화연구소 부소장을 맡고 있다.
남북한 정부 관계자들이 모처럼 같은 회의에 참석함에 따라 접촉 가능성이 관심을 모우고 있다.
아시아태평양 안보협력이사회는 반관반민 형태의 국제협의체로 1993년 말레이시아에서 창립됐으며, 미국과 한국, 중국, 러시아, 북한 등 여러 나라들이 참가해 격년으로 총회를 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