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재벌닷컴 제공)
국내 30대그룹 계열사 5곳 중 한 곳이 대출과 보증으로 겨우 연명하는 이른바 '좀비 기업'인 것으로 드러났다.
26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30대그룹의 1천50개 계열사 중 이자보상배율이 1 미만인 곳은 모두 236개사로 전체의 22.5%를 차지했다.
영업이익을 금융비용으로 나눈 값인 이자보상배율이 1 미만이라는 것은 기업이 한 해 벌어들인 영업이익이 이자 비용보다 적다는 것으로 영업 활동을 통해 버는 돈 갖고 이자도 못 갚는다는 의미이다.
동부, 에쓰오일, 미래에셋그룹의 좀비 계열사 비중이 절반에 달하며 부영, 현대, 포스코, KCC, 한화그룹의 좀비 계열사 비중도 3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부그룹의 좀비기업 비율은 51.2%로 가장 높고 비금융 계열사 41개사 중에서 21개사가 좀비 기업으로 현재 대다수가 계열분리 후 기업 인수합병(M&A)과 구조조정을 추진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