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승훈(사진=도로시컴퍼니 제공)
"왜 연애에 실패했냐고요?"
가수 신승훈이 연애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28일 오후 서울 청담 씨네시티 M큐브에서는 신승훈의 새 앨범 발매 기념 음악감상회가 열렸다. 이날 신승훈은 새 앨범 수록곡을 들려주며 그간의 작업 비화를 밝혔다.
특히 신승훈은 "연애를 못 하고 있어 (곡을 만드는) 세포가 죽어있는 상태"라며 너스레를 떨었고, 현장에서는 연애의 실패 이유를 묻는 짓궂은 질문이 나왔다.
이에 신승훈은 "실패한 것은 아니었다"면서 "분명히 마음에 드는 이성이 있었고 '썸'도 있었다. 또 만나기도 했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솔직히 말하면 지난 4년 전 썸이 마지막이었다"고 고백했다. 연애의 걸림돌로는 자신의 '지나친 배려심'을 꼽았다.
그는 "안 좋은 습성 중 하나가 배려심이 지나치다는 것"이라며 "여자친구가 있어도 곡을 쓰고 싶어지면 약속에 못 나갈 것 같다. 만약 그럴 경우 상대가 상처를 받지 않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제 그런 것들을 따질 때가 아니다. 두고 보라. 내가 만약 어딘가에서 'Would you marry me'를 부른다면 귀를 기울이셔야 할 것"이라고 농담을 던졌다. 이 곡은 새 앨범 수록곡 중 하나로, 신승훈이 프러포즈송으로 부르기 위해 만든 곡이다.
한편 신승훈은 9년 만에 정규 11집으로 팬들 곁을 찾는다. 오는 29일 0시 신승훈 특유의 스타일에 현재의 감성을 더한 곡들로 구성된 파트1 '아이엠('I am...)'이, 내달 중 새로운 음악적 변화와 시도를 엿볼 수 있는 곡들로 구성된 '앤 아이엠(&I am')'이 발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