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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보약' 먹은 지동원, 소속팀서도 터졌다



축구

    '대표팀 보약' 먹은 지동원, 소속팀서도 터졌다

    프라이부르크와 DFB 포칼 32강서 결승골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의 힘찬 날갯짓이 다시 시작된다.

    지동원은 29일(한국시각) 독일 프라이부르크의 메이지 솔라 슈타디온에서 열린 SC프라이부르크와 2015~2016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2라운드(32강)에 선발 출전해 풀 타임 활약했다.

    구자철이 출전 명단에서 제외된 가운데 지동원은 경기 시작 12분 만에 골 맛을 봤다. 도미닉 코어의 패스를 받아 상대 문전으로 파고든 지동원은 단 세 번의 터치로 선제골을 만들었다. 빠른 공격 전환과 판단에 이은 정확한 슈팅이었다.

    지난 1월 아우크스부르크로 이적한 뒤 마르쿠스 바인지를 감독의 든든한 신뢰 속에 꾸준한 출전 기회를 잡고도 골 맛을 보지 못했던 지동원의 올 시즌 1호 골이다. 지난 13일 자메이카와 평가전에서 골 맛을 보는 등 한국의 3골에 모두 기여했던 지동원의 본격적인 부활을 알리는 득점이다.

    무엇보다 지동원의 시즌 1호 골은 시기적으로도 적절하다. 현재 아우크스부르크는 공격수들의 부진한 경기력에 새 시즌 개막 후 리그 10경기에서 1승2무7패로 최하위까지 밀렸다. 이 가운데 지동원의 컨디션이 살아났고, 골 맛까지 봤다. 바인지를 감독에게는 지동원의 부활이 반갑기만 하다.

    이 경기에 나란히 선발 출전해 풀 타임 활약한 수비수 홍정호의 활약도 빛났다. 상대 공격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아우크스부르크의 3-0 승리에 힘을 보탰다. 전반 25분에는 알렉산더 에스바인의 추가골을 돕는 패스로 도움까지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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