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이 2일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앞에서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철회를 촉구하는 피켓시위를 벌이고 있다.
교육부가 발표한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행정예고가 2일로 끝나는 가운데, 최교진 세종시교육감과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이 국정화 철회를 촉구하며 피켓시위를 벌였다.
최교진·장휘국 교육감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앞에서 '정치권력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강행을 반대합니다'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었다.
두 교육감은 교육부 직원들이 출근하는 오전 8시부터 한 시간 가량 피켓시위를 진행한 뒤 국정화 반대 건의서를 교육부에 전달했다.
최교진 교육감은 "교과서 국정화는 역사의 퇴행이자 교사와 학생에 대한 정신적 폭력으로, 정부의 국정화 시도는 명분과 절차 모두 잘못됐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한편 두 교육감은 예산 부담을 놓고 갈등이 이어지고 있는 누리과정 예산에 대해서도 "지금도 지방교육재정이 부족한 상황에서 정부 안대로 지역이 떠안을 경우 초·중·고 교육 모두 어려움을 겪게 된다"며 중앙정부의 책임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