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3국 정상회의 정례화의 불가결한 요소는 일본이 역사문제와 관련해 퇴행하지 않는 것이라고 중국 인민일보 자매지 환구시보(環球時報)가 2일 밝혔다.
환구시보는 이날 사설에서 이같이 주장하며 중일, 한일관계가 지난 수년간 악화일로에 있었던 원인이 일본에 있다는 점도 재차 강조했다.
신문은 "일본은 사실 자신들의 경제가 아시아 2위가 된 것에 대해 반성하기보다는 자포자기한 측면이 있다"며 "그런 실망감이 자신을 방종하게 만들고 중일, 한일관계에서 제멋대로 굴게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신문은 그러면서도 영토, 역사문제 등의 부정적 이슈들이 주도해온 3국 관계의 국면이 이제 협력이라는 긍정적인 의제들이 주도하는 상황으로 복귀했다는 양보장(楊伯江) 중국사회과학원 일본연구소 부소장의 의견을 소개하기도 했다.
또 동북아 관계에서 미국이 결정적인 힘을 미치는 것도 아니며 '시한폭탄'이 돼온 북핵 문제도 결코 3국 협력의 중요한 장애는 아니라며 "한반도 비핵화의 대전제 아래 북핵 문제를 잘 처리하는 것은 평양을 포함한 각국의 이익에도 부합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