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우. (사진=케이티 위즈 제공)
전 여자친구와 SNS 대화 내용으로 물의를 빚은 장성우(케이티)가 봉사활동 징계를 받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일 상벌위원회를 열고 전 여자친구와 SNS 대화를 통해 프로야구 관계자들을 비방한 장성우에 관련해 심의했다.
장성우는 최근 전 여자친구가 SNS 대화를 공개해 문제가 됐다. 전 여자친구가 공개한 SNS 대화에는 동료 및 코칭스태프, 그리고 치어리더 등에 대한 험담이 주내용이었다. 대화에서 언급된 치어리더는 장성우를 명예 훼손 혐의로 고소한 상태.
케이티 역시 장성우를 마무리 훈련에서 제외시켰다.
상벌위원회는 "장성우가 프로야구 관계자들을 비방하는 내용을 SNS에 직접 올린 것이 아니라 타인을 통해 사적인 대화가 노출됐다 하더라도 해당 사실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본인이 사실을 대부분 인정하였으므로 KBO 규약 제151조 [품위손상행위] 3항에 의거, 유소년야구 봉사활동 120시간과 사회 봉사활동 120시간의 제재를 부과했다"고 설명했다.
또 KBO는 향후 SNS를 통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는 등 유사한 사례가 재발할 경우에는 강력히 제재할 방침이다. 상벌위원회는 케이티 구단에도 선수단 관리의 책임을 물어 경고 조치하였다.
케이티 구단 역시 자체 징계위원회를 열고 장성우에 대한 징계를 내렸다. 케이티는 "해당 논란 건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물어 2016시즌 50경기 출장정지 및 연봉 동결, 벌금 2000만원을 부과하며, 벌금은 사회공헌 활동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시환 역시 사생활 관리 소홀의 책임을 물어 사회봉사활동 56시간을 부과하기로 했다.
케이티는 “선수단 관리 부주의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KBO와 야구팬 등 국내 스포츠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앞으로는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선수단 규정 재정비 및 교육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