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오는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옐런 의장은 4일(현지시간) 미 연방 하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12월 금리 인상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전제하면서도 "12월 인상 가능성은 살아있다"고 말했다.
또 다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열리는 12월 중순까지 나오는 고용과 물가 등 경제 지표들이 기대를 충족한다면 인상 결정이 적절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경제 상황에 대해서는 "글로벌 경제 약화 흐름에도 불구하고 잘 돌아가고 있다"면서 "강하고 견조한 기조로 성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연준은 미국 경제가 노동시장을 더욱 활성화시키고 인플레이션을 목표치인 2.0%로 끌어올릴 수 있을 만큼 빠르게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옐런 의장에 이어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언급했다.
더들리 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옐런 의장의 의견에 동의한다"면서 "경제 지표를 지켜보겠지만 12월 인상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연준은 다음달 15일부터 이틀간 올해 마지막 FOMC 정례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