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사진=사진공동취재단)
박근혜 대통령은 5일 “통일을 앞두고 있는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것은 우리나라에 대한 강한 자긍심과 역사에 대한 뚜렷한 가치관”이라며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를 통한 이른바 ‘올바른 역사 교육’을 거듭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통일준비위 6차 회의에 참석해 “이것이(우리나라에 대한 강한 자긍심과 역사에 대한 뚜렷한 가치관)이 선행되지 않으면 통일이 되기도 어렵고 통일이 되어도 우리의 정신은 큰 혼란을 겪게 되고 중심을 잡지 못하는, 그래서 결국 사상적으로 지배를 받게 되는 그런 기막힌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자긍심과 국가관이 통일의 시작”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앞으로 통준위에서도 이런 것을 잘 이해하시고 우리나라에 대한 자긍심과 확고한 국가관을 갖도록 하는 것이 통일의 시작이라고 생각하고 노력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한반도의 70년 분단역사를 마감하기 위해 남북한의 동질성 확보를 위한 노력을 해나가야 하고, 이를 위해서 지난 8.25 합의를 통해서 열린 남북 간의 통로를 지속적으로 넓혀나가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지난 8월, 위기상황에서 8.25 합의를 이끌어냄으로서 대화를 통해 관계를 진전시켜나갈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특히 지난주 열린 남북 이산가족상봉 행사는 통일의 필요성을 더욱 절감하는 계기였고, 다시금 기약 없는 이별을 앞둔 고령의 이산가족들이 밤사이에 통일이 됐으면 한다하면서 발길을 돌리지 못하는 모습은 정말 고통스러운 아픔이였다”고 말했다.
◇ “발길 돌리는 이산가족, 정말 고통스런 아픔”
박 대통령은 이어 “우리가 통일을 반드시 이루어 남과 북의 가족들이 더 이상 헤어지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며 “민간차원의 교류와 행사를 통해서 서로 가까워지고 마음을 나누면서 같은 민족의 정을 나눌 수 있는 기회를 넓혀야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최근 남북간 민간 교류가 역사와 문화, 체육을 비롯해서 산림, 병충해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고 있는데 이런 흐름이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록 당국차원에 지원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며 “앞으로 남북간 합의를 통해서 남북교류협력사무소를 설치하고 이를 통해서 보건의료라던가, 재난안전, 지하자원을 비롯해서 남북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분야로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 “8.25 합의에 따라 남북 후속 논의 하루속히 시작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