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노컷뉴스

北 최룡해 당비서 해임된 듯..."리을설 원수 장의위 명단에 포함안돼"

통일/북한

    北 최룡해 당비서 해임된 듯..."리을설 원수 장의위 명단에 포함안돼"

    최룡해 당비서(사진=노동신문)

     

    북한 김정은 정권의 실세 중에 한명으로 주목 받아온 최룡해 당 비서가 이을설 원수 국가장의위원회 명단에서 빠져 핵심 직책에서 해임됐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북한은 8일 빨치산 출신 리을설 인민군 원수의 사망 소식을 전하면서 노동당 중앙위원회,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국방위원회,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의 공동명의로 된 부고를 발표하고 170명으로 된 국가장의위원회를 구성해 발표했다.

    국가장의위원회는 김정은 제1비서를 위원장으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박봉주 내각총리, 김기남, 최태복 당 비서 ,박영식 인민무력부장, 리영길 총참모장 등의 순으로 170명의 명단이 소개됐다.

    그러나 최근까지 북한의 각종 공식 행사에서 주석단 서열 6위를 차지했고 김정은 정권의 핵심 실세 중 한명인 최룡해 당비서는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정성장 세종연구소통일연구전략실장은 "북한이 발표하는 국가장의위원회 명단은 핵심 엘리트들의 직책 변동을 파악하는데 매우 중요한 자료"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항일빨치산 2세를 대표하는 최룡해가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과 비서직이라는 핵심 직책에서 해임되지 않고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어서 향후 큰 정치적 파장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RELNEWS:left}

    정실장은 "최룡해 당비서 이름이 지난 10월 31일자 노동신문에까지 나온 것을 고려할 때 그가 11월 초에 들어와 큰 비리나 불경죄 등 매우 심각한 사건에 연루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했다.

    특히 "항일빨치산 2세로서 북한 지도부에서 특별한 신분과 강력한 카리스마를 갖고 있던 최룡해 당 비서가 갑자기 실각하게 됨에 따라 북한 지도부에서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김원홍 국가안전보위부장, 조연준 당중앙위원회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 김여정 당중앙위원회 부부장 등의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 시각 주요뉴스


    실시간 랭킹 뉴스

    노컷영상

    노컷포토

    오늘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