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충남 예산군 제공)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충남 예산군이 11일 비가 내리기를 기원하는 기우제를 지냈다.
이날 기우제를 지낸 국사봉은 옛날부터 예산현(군) 최대 곡창지대인 오가 원천뜰에 농업용수를 공급했던 국사당보(國賜塘洑)가 설치됐던 곳으로 일명 ‘봇산’이라고도 부르는 곳이다.
황선봉 예산군수는 제주(祭主)를 맡아 조선시대부터 내려오던 전통문화를 255년만에 재현함과 동시에 비를 바라는 모두의 마음과 지극한 정성을 담아 호천상제께 기우제를 올렸다.
예산군은 기우제를 지낸 뒤 예산군농업인단체협의회와 함께 충남도농업기술원에서 3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7회 예산군농업인 대축제’를 개최했다.
황선봉 예산군수는 "농산물 가격폭락과 가뭄으로 고통 받는 농업인 여러분들의 노고에 격려와 찬사를 드린다"며 "앞으로도 활기찬 농촌건설과 지역발전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는 자긍심을 갖고 더 큰 사랑 더 큰 성원으로 가치 있는 농업육성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많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