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을 하루 앞두고 예비소집이 열린 11일 수험생들이 고사장을 찾아 시험장소를 확인하고 있다.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둔 11일 대구와 경북지역에서도 학교별 예비소집이 열렸다.
수험생들은 이 자리에서 일제히 수험표를 받고 시험장을 미리 찾아 둘러보며 마지막 각오를 다짐했다.
삼삼오오 고사장 게시판에 모여든 수험생들은 자신의 수험번호와 선택과목, 시험실 등을 꼼꼼히 확인했다.
오후 1시 대구 청구고등학교를 찾은 김연우 학생(영진고 3학년)은 "미리 답사할 겸 고사장을 둘러보러 왔다"며 "3년 동안 해온 공부를 시험 한 번으로 끝낸다는 것이 아쉽지만 한편으로는 후련하다"며 소감을 전했다.
전재민 학생(청구고 3학년)은 "12년 동안 공부한 걸 내일 모두 쏟아낸다는 생각에 기대와 걱정이 앞선다. 좋은 성과를 내도록 최선을 다해 치르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1년간 제자들과 동고동락한 3학년 담임 선생님들도 응원과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청구고 3학년 담임 임재승 교사는 "1년 동안 공부하느라 수고한 만큼 좋은 결과가 있으면 좋겠다"며 "내일 하루동안 응원하고 기도하는 마음으로 제자들을 지켜보겠다"며 응원을 건넸다.
3학년 담임 박은경 교사도 "사랑하는 제자들이 고생한 이상으로 시험이 대박나길 바란다"며 제자들에게 지지를 보냈다.
오는 12일 치러지는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 시험은 대구와 경북 5만 9천여명의 수험생이 응시한 가운데 총 124개 시험장에서 열린다.
수험생들은 시험당일 오전 8시 10분까지 배정된 고사장에 입실해야 한다.
시험 일정은 오전 8시 40분 1교시 국어과목을 시작으로 5교시 제2외국어와 한문을 끝으로 오후 5시에 모두 끝난다.
한편 수능일인 12일 대구와 경북은 아침 기온이 10도 안팎으로 다소 쌀쌀하겠지만 수능한파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