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 시국선언을 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전임자 84명에 대해 소환을 통보했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변성호 전교조 위원장 등 전임자 84명에게 이달 18일부터 19일까지 경찰에 출석해 조사받을 것을 통보했다고 16일 밝혔다.
전교조는 지난달 29일 교사 2만1000여명의 이름으로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는 유신 회귀를 꾀하는 역사쿠데타"라는 내용의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이에 교육부는 이달 5일 시국선언을 주도한 변 위원장 등 전교자 전임자 84명을 국가공무원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교육당국이 시국선언 참여를 이유로 전교조 전임자를 한꺼번에 고발한 것은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09년 이후 6년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