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23일부터 나흘 일정으로 평양을 방문한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18일 속보로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이날 "북한 소식에 정통한 인사가 반기문 총장이 다음 주 월요일(23일) 평양을 방문하며, 약 4일간 머무를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신화통신은 이날 '다음 주 화요일'(24일) 평양을 방문할 것이라고 보도했다가, 곧바로 '월요일'(23일) 방문한다고 수정했다.
신화통신은 반 총장의 이번 방북은 20여년 만의 유엔 사무총장의 북한 방문이라고 보도했다.{RELNEWS:right}
반 총장의 북한 방문은 역대 유엔 사무총장으로는 세 번째이다. 앞서 1979년에는 쿠르트 발트하임 사무총장, 1993년에는 부트로스 갈리 사무총장이 북한을 방문한 적이 있다.
반 총장이 방북하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만날 것으로 보여 주목되고 있다.
반 총장은 19일 유엔 회의를 마친 뒤 22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리는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참석할 예정이다.
이 같은 일정을 고려할 때 반 총장은 EAS가 끝나고 나서 바로 북한으로 향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