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전 대통령(YS)이 22일 서거하자 김무성 대표를 비롯한 새누리당은 “여권의 큰 별이 졌다”는 반응을 내놨다.
김 대표는 YS의 서거 사실을 전한 직후 “갑자기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들어서 너무나도 큰 충격이고 슬픔”이라며 애도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YS를) 모시고 민주화 투쟁을 하던 시절이 생생하다”며 뒷말을 잇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YS가 이끌었던 상도동계의 ‘막내’ 격인 김 대표로선 ‘정치적 대부’를 잃은 셈이다.
그는 최근 CBS노컷뉴스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YS의 근황을 묻는 질문에 대해 “병원에 찾아뵈면 산소호흡기를 낀 채 제대로 숨을 못 가누시는 모습을 보는 것이 너무 괴롭다”며 정치적 ‘스승’에게 드리운 임종의 그림자를 괴로워했다.
김 대표는 YS의 상도동계와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DJ)의 동교동계가 지난 1984년 군사정권 당시 결성한 ‘민주화추진협의회’에서 활동했다. 이후 통일민주당 창당발기인을 거쳐 YS의 대통령 재임 시절 청와대 민정비서관을 역임하는 등 대표적인 상도동계로 분류된다.
새누리당도 “민주화의 큰 별이 진 것을 애도한다”는 반응을 내놨다.{RELNEWS:right}
김영우 대변인은 “우리나라 민주화 운동의 큰 별이자 문민정부를 연 김 전 대통령의 서거를 가슴깊이 애도한다”며 “유가족에게도 심심한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김 전 대통령은 민주화 운동 시절 23일 간의 단식투쟁을 하는 등 온몸을 다해 민주화를 위해 싸웠다”며 “14대 대통령에 취임한 후에는 금융실명제 실시와 하나회(육군사관학교 출신 인사들의 사조직) 척결 등 우리 사회의 개혁을 위해서도 강단 있게 일하셨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