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대희 전 대법관이 내년 20대 총선을 앞두고 부산의 특정지역 출마를 거론하자,해당지역 주자들이 당당한 경쟁을 선언했다.
안대희 전 대법관의 내년 20대 총선 부산출마가 지역 정치권에 잔잔한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안 전 대법관의 부산출마여부는 그동안 설에 그쳤으나,본인이 출마를 강력하게 시사하면서 이제는 기정 사실화됐다.
또 안 전 대법관은 "연고가 있는 지역을 선택해 다음달 중에 출마지역을 결정하겠다"고
못 박았다.
안 전 대법관이 스스로 밝힌 연고지는 한때 거주한 적이 있는 해운대와 태어나고 자란 중,동구지역이다.
안 전 대법관이 이들 두곳 중 한곳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이 지역의 현역의원은 물론 새누리당 예비주자들이 신발끈을 고쳐 메고 있다.
이 지역 새누리당 주자들은 한결같이 "한판 경쟁이 불가피 할 것"이라며 전의를 불태우거고 있다.
{RELNEWS:right}중·동구에서 1년여동안 내년 총선을 준비해온 다우치과 신금봉 원장은 이 지역 출마를 촉구하며 "센 사람과 한번 경쟁하겠다"고 밝혔다.
신 원장은 "안 전 대법관과 허남식 전 부산시장이 출마하면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 될 것이다. 이 경쟁에서 이기면 정치적으로 크게 성장하는 계기가 될것"이라고 밝혔다.
또 해운대지역 출마를 준비중인 설동근 동명대학교 총장은 "안 전 대법관의 출마에 게의치 않는다. 경선은 경쟁이 아니라 능력을 심판 받는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최근 해운대 지역을 선택한 A씨는 "안 전 대법관은 '국민검사'라는 전국적인 인지도가 있는 만큼 당이 어려운 곳에 나서줄 것을 촉구한다"며 대립각을 세웠다.
이와 관련해 안 전 대법관 측은 "연고가 부산이기 때문에 출마하고 또 지역을 선택하려는 것"이라며 "부산이 쉬운 곳이라는 이유로 선택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