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나인뮤지스의 멤버 경리(사진=자료사진/노컷뉴스)
지난 9월 한 대학교 축제에서 학생들이 걸그룹 나인뮤지스 멤버 경리의 이미지를 도용해 음란성 홍보물을 제작·활용한 것과 관련, 경리의 소속사 측이 "접수했던 고소장을 거둬들이겠다"는 뜻을 밝혔다.
소속사 스타제국은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달 서부지방검찰청에 관련 당사자들을 상대로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소장을 접수한 바 있다"며 "당사는 내부적으로 논의한 결과 고소취하를 결정, 시일 내 고소취하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고소취하 이유에 대해서는 "해당 학교와 유포 관련 당사자들은 경리의 초상권을 이용한 음란 홍보 게시물 제작, 유포에 대한 잘못을 인정하고 재발방지에 대한 구제적인 방안 제시 및 홈페이지 상에 공개적인 사과문을 게시하는 등 본 사안을 해결하기 위해 조치한 노력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스타제국은 "이번 고소취하는 예외적인 건"이라며 "앞으로 회사 및 소속 연예인에 대한 온·오프라인상의 사실과 다른 악의적 명예훼손 행위와 초상권 침해, 허위 사실 유포에 해당하는 게시물과 악플에 대해 엄중하고 강력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일을 토대로 올바른 학교 축제 문화가 정착되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