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진숙 '홍준표="" 지사="" 주민소환운동본부'="" 공동대표="">
- 기대 넘는 36만 서명, 주민소환 자신
- 경남도민을 바보로 아는 경남도청..
- 홍 지사 불통의 도정.. 주민 심판
- 애들 밥 문제를 정치 악용하다니..
<박종옥 '박종훈="" 교육감="" 주민소환추진본부'="" 대변인="">
- 거리 서명? 좌파나 떠들썩하게..
- 이미 15만명 넘어.. 서명 기준 넘길 것
- 전교조 일색 좌편향 교육, 심판해야
- 전체 무상급식? 얼마전까지도 없었어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전진숙 (홍준표 지사 주민소환운동본부 공동대표), 박종옥 (박종훈 교육감 주민소환추진본부 대변인)
홍준표 지사가 무상급식 지원 중단, 진주의료원 폐업 등 불통과 독선으로 행정을 펼쳐왔다. 주민소환으로 끌어내리겠다, 어제 경남의 주민 36만 명의 서명을 담은 주민소환장이 제출됐습니다. 이제 확인 절차만 끝나면 홍준표 지사의 재신임 투표는 진행이 됩니다. 그러자 다른 한편에서는 우리는 전교조 출신 좌파 박종훈 경남 교육감을 용납할 수가 없다, 주민소환으로 끌어내리겠다면서 서명을 한창 받고 있습니다. 이대로라면 경남에서 보수와 진보를 상징하는 두 지자체장에 대한 주민소환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건데요. 두 단체를 각각 만나보죠. 먼저 어제 주민소환청구인 서명부를 경남도 선관위에 제출한 단체입니다. 홍준표 경남도지사 주민소환운동본부의 전진숙 대표 연결이 됐습니다. 전 대표님, 안녕하세요.
(사진=자료사진)
◆ 전진숙> 네. 안녕하세요.
◇ 김현정> 서명이 36만 6694명 맞습니까?
◆ 전진숙> 맞습니다.
◇ 김현정> 주민소환 청구가 가능하려면 유권자 10%만 서명하면 되는데 10만 명 넘긴 거죠?
◆ 전진숙> 서명인수가 약 26만 정도 되니까요. 10만 명 정도 더 서명을 받은 거죠.
◇ 김현정> 굉장히 까다롭게 받았지만 그래도 10만 명을 더 받은, 요건보다도. 이 말씀이세요. 그런데 경남도 측에서는 어제 기자회견을 열고 이런 말을 했습니다. 이번에 홍 지사 주민소환을 주도한 시민단체는 지난번에 진주의료원 재계약 놓고 주민투표할 때 그때 서명부를 조작한 전력이 있는 그 단체다, 즉 이번에도 보나마나 서명을 허술하게 받았을 거다, 무효가 뻔하다. 이런 주장, 어떻게 보세요?
◆ 전진숙> (학부모님들이) 서명을 받으면서 사실 1년 동안 써야 될 연차를 3주간 내신다든지, 2주간 휴가를 받고 직장을 쉬면서까지 정말 아침이면 지원 학부모 차량 따라서 아파트를 누볐고요. 점심이면 식당 서명 받고 저녁이면 술집을 돌고 정말 행사장마다 정말 안 쫓아다니는 게 없을 정도로 발로 경상남도를 누비면서 받은 겁니다. 그런데 이런 학부모님들을 이렇게 부도덕한 사람들로 매도하는 것이 기가 찰 뿐이고요. 그리고 당연히 우리 운동본부 안에는 다양한 시민단체들이 들어와 있죠. 그리고 진주의료원 때 함께했던 단체들도 들어와 있습니다. 하지만 상임대표를 맡고 있는 저만 하더라도 진주의료원 서명 때 아무 역할을 맡은 것이 없고요. 개인 한 명으로 서명한 게 다였습니다. 그리고 한마디만 더 말씀을 드리면요. 지금 우리가 뽑은 단체장이 도정을 잘못해서 국민들이, 주민들이 소환을 하려고 하는데 국가의 녹을 먹는 행정직 공무원이 나서서 더구나 기자회견이라는 형식을 빌려서 이렇게 공개적으로 단체장을 옹호하는 발언을 하는 것이 정말 적절한가. 이것은 정치적 중립 의무가 있는 공무원으로서는 정말 전 경남도민을 바보로 보는 그런 오만한 행위라는 생각이 듭니다.
◇ 김현정> 어쨌든 이번 서명을 받은 건 자신있다는 이 말씀이시고요. 제가 홍 지사를 주민소환하는 이유 앞서서 짧게 소개는 했습니다마는 2년 반 남은 동안 정말 지사로 두고 볼 수가 없을 정도라는 생각을 하신 거예요?
◆ 전진숙> 네. 저희들이 서명 받으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서명해 주시는 분들의 말씀 중에서 홍준표 도지사는 남의 말 안 듣는다. 그리고 건방지다, 이런 말들이 가장 많이 들었거든요.
◇ 김현정> 건방지다.
◆ 전진숙> 네. 아마 도민들이 느끼는 홍준표 도지사에 대한 마음들은 비슷하다는 걸 좀 확인한 거였고요. 그리고 그중에서도 아마 무상급식 중단이 가장 큰 이유가 되겠죠.
◇ 김현정> 무상급식 중단. 그런데 아시다시피 지금 이른바 보수시민단체에서는 홍준표 지사 주민소환이 웬말이냐, 그렇다면 우리는 전교조 출신인 박종훈 경남교육감에 대해 주민소환을 하겠다 해서 15만명 서명을 마쳤답니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 맞불작전.
◆ 전진숙> 저희들은 정말 이해할 수 없는 게 처음부터 끝까지 정말 아이들의 밥 문제거든요. 이거를 왜 정치적으로 몰고 가시는지를 모르겠고요. 저희들은 오로지 정말 아이들에게 차별 없는 밥 먹여야 된다, 이것이 저희들의 생각입니다.
◇ 김현정> 차별 없는 밥 먹이는 밥 문제를 가지고 왜 정치적으로 이끌고 가느냐. 그런데 박종훈 교육감 주민소환을 추진하는 측에서는 이렇게 말을 해요. 전교조 출신 박 교육감이 경남도 교육청을 전교조 일색으로 만들어놓고 지금 좌편향 교육을 시키고 있다. 무상급식 그 문제가 아니라 좌편향 교육을 시키고 있어서 이건 그냥 두고 볼 수가 없다, 이 얘기인데요.
◆ 전진숙> 저희들이 볼 때는 이유같지 않은 이유라고 생각이 들고요. 예를 들어서 급식 같은 경우만 하더라도 자꾸 이렇게 일방적으로 정치적으로 몰고 가시는데 학부모님들이 그런 예산 말씀을 하시거든요. 급식예산을 편성한 다른 지역의 도지사들은 바보냐. 그리고 무상급식 때 나온 재미난 구호들이 있는데요. 강남도 무상급식하는데 왜 경남만 유상급식하냐. 세금은 내가 내고 갑질은 네가 하냐 이런 구호도 있듯이 이것들을 계속 그렇게 정치적으로 몰고 가시면서 학부모님들이 정말 우리 아이들에게 밥, 따뜻한 밥, 평등한 밥을 먹이자는 의도를 계속 훼손하시면서 진보와 보수 구도로 몰고 가시는 게 저희들은 너무 답답하고 어이가 없습니다.
◇ 김현정> 좌편향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 말도 동의하기 어려우시고요?
◆ 전진숙> 네.
◇ 김현정> 지금 홍 지사 주민소환이 시작이 되자 홍준표 지사가 박 교육감을 1년 만에 만났습니다. 그래서 무상급식 문제 해결하겠다면서 대화를 시작을 했거든요. 만약 협의가 잘 돼서 도에서 무상급식 지원을 다시 시작한다면 그러면 홍 지사 주민소환은 없던 일이 되는 건가요, 무효화가 되는 건가요?
◆ 전진숙> 지난번 그 교육감하고 만남 이후 6개월이라는 시간이 지났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만난 시점이 주민소환을 마무리하기 이틀 전이었거든요. 그 의도가 뭔가 저는 굉장히 의심스럽고요. 그리고 방금 말씀드렸듯이 무상급식뿐만 아니라 이미 홍준표 도지사의 불통의 도정에 대한 주민들의 심판이기 때문에 저는 이 무상급식이 어떤 식으로 해결이 된다고 하더라도. 아마 해결되지 않을 거라는 게 저희들의 생각입니다. 지금까지 쭉 봐왔던 과정 속에서 그런 생각이 들고요.
◇ 김현정> 해결되지 않을 것 같고. 혹시 해결이 되더라도 불통 부분에 있어서 주민소환은 계속될 것이다?
◆ 전진숙> 네. 그럴 가능성이 높죠.
◇ 김현정> 통과될 거라고 보세요, 만약에 뚜껑을 열었을 경우에.
◆ 전진숙> 저희들도 염려스러웠지만 해냈고요. 이후 과정도 똑같을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 김현정>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어제 주민소환 청구인 서명부를 제출한 홍준표 경남도지사 주민소환운동본부의 전진숙 대표부터 먼저 만나봤습니다. 이번에는 반대로 박종훈 경남교육감 주민소환운동을 벌이고 있는 쪽입니다. 박종훈 교육감 주민소환추진본부 박종옥 대변인 연결해 보죠. 박종옥 대변인님, 안녕하세요.
(사진=자료사진)
◆ 박종옥> 안녕하세요. 고생 많으십니다.
◇ 김현정> 지금까지 15만명까지 서명받으셨다고요? 그러면 유권자의 10%를 넘어야 제출요건이 되는 거니까, 한 12만명 더 받으셔야 돼요?
◆ 박종옥> 그렇습니다.
◇ 김현정> 자신 있으십니까?
◆ 박종옥> 자신 충분합니다.
◇ 김현정> 그런데 지금 보도를 보면, 홍준표 지사 주민소환 서명 받으러 다니는 분들은 거리를 비롯해서 굉장히 오픈된 공개에서 광범위하게 서명을 받던데 박종훈 교육감 주민소환 서명은 조용하게 은밀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이런 지역언론 보도들이 있더라고요.
◆ 박종옥> 그렇습니다.
◇ 김현정> 은밀하고 조용하게 하고 계세요?
◆ 박종옥> 저희들을 지금 현재 도민들이 (보이지 않게) 많이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들은 조용하게 받고 있고요. 원래 진보좌파들의 속성이 실은 하나를 하면서 마치 10개를 하는 것처럼 그렇게 홍보하는 그런 경향성들이 많으니까요.
◇ 김현정> 진보좌파의 속성이라고 지금 그러셨어요?
◆ 박종옥> 그렇습니다.
◇ 김현정> 그것은 좀 단정적인 말씀은 아니세요?
◆ 박종옥> 글쎄요.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김현정> 그렇게 생각을 하세요? 그런데 이제 그 은밀하고 조용하게 하는 게, 일각에서는 자발적인 시민의 서명보다는 관의 지원을 받는 관변단체들의 조직적인 서명을 받고 있는 거 아니냐, 순수한 서명이 아닌 거 아니냐, 이런 의혹들도 나오던데요.
◆ 박종옥> 그 자체를 오히려 반대로 질문해야 됩니다. 예를 들어서 홍 지사를 주민소환하려고 하는 그 단체들이 수일 전에 경남도 교육청 전 부서를 돌면서 받았거든요. 그렇게 한 사람들이 과연 이렇게 반대측에 대해서 화살을 겨눈다라고 하는 것 자체는 전혀 설득력이 없고. 오히려 ‘너나 잘하세요’라고 말하고 싶어요.
◇ 김현정> 너나 잘하세요.. 알겠습니다. 박종훈 경남교육감을 더 이상은 두고 볼 수 없다, 반드시 자리에서 끌어내려야겠다고 생각한 결정적인 이유는 뭡니까?
◆ 박종옥> 지금 박종훈 교육감은 도덕적으로도 문제가 있고 지금 현재 이념적으로도 박 교육감이 당선되고 나서 1년 조금 지났는데, 전교조 및 자기 사람을 약 20여 명 이상 교육청을 데리고 들어왔습니다.
◇ 김현정> 자기 사람을 20여 명 이상 데리고 들어왔다?
◆ 박종옥> 네, 전교조 출신을 비롯해서요.
◇ 김현정> 그런데 전교조 출신을 데리고 오는 것은 문제가 되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법적으로?
◆ 박종옥> 전교조라고 하면 사실, 우리 교육 자체가 지금 우리나라가 추구하고 있던 그런 교육 가치관하고 다른 측면들이 있고요. 그것을 실질적으로 교단에서 전교조의 비율이 그렇게 높지 않지 않습니까? 그런데 어느 한쪽만 편든다는 것 자체는 이미 그 자체만 보더라도 어느 한쪽을 두둔하면서 해나가고 있다라고 저희는 판단하고 있는 거죠.
◇ 김현정> 한 쪽을 두둔... 그러면 그 홍준표 지사가 안 된다고 하는 그 무상급식을 교육감은 자꾸 하자고 하는 것도 그 한 예라고 보시는 거세요? 좌편향 교육의 예?
◆ 박종옥> 좀 전에 제가 인터뷰를 들었는데요. 경남의 무상급식 얘기하면서 보편적 급식 말씀하시는데. 우리 도민들을 비롯한 국민들이 세세하게 알 필요가 있는 게요. 지난해까지 경우를 보더라도 경남의 군지역은 고등학생까지 무상급식한 곳이 있습니다. 그런데 창원시에는 초등학생만 무상급식을 했어요. 이미 그 상황만 보더라도 보편적인 전체 무상급식이 아니었어요. 그런데도 마치 지난해까지 모든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이 다 무상급식을 하다가 올해 와서 안 한다, 이렇게 지금 잘못 전달되는 그런 측면들이 많은데, 이 부분에 대해서 충분하게 인지를 해야 될 것이고요.
◇ 김현정> 오히려 거기에 대해서는, 초등학교밖에 안 하던 것을 더 넓히자, 이런 주장 아니었습니까?
◆ 박종옥> 아니, 그 이제, 예를 들어서 어디는 고등학교까지 했고 어디는 초등학교까지만 했으니까 어떻게 하자라고 하는 그런 논리가 아니라, 무상급식을 했는데 홍 지사가 들어와서 무상급식을 안 한다라는 논리였거든요. 예를 들어서 지금 도에서 평균 31% 가량 지원하겠다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교육감은 거절했어요. 그리고 또 지난번에 5월달에도 의회에서 중재안을 냈습니다. 그 중재안을 교육감이 수용했으면 16만명의 아이들이 무상급식 혜택을 볼 수 있었어요. 그거 거부했습니다. 그리고 영남권 평균 수치대로 31% 가량 지원하겠다라고 했는데 거부했거든요. 6만명 이상이 못 먹었던 거예요.
◇ 김현정> 그러니까 무상급식에 대해서 그런 생각을 가지면서 교육감에게 동의할 수 없다 이런 말씀이신 건데, 그럼 지금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대해서 당연히 찬성하시는 거일 테고요.
◆ 박종옥> 그렇습니다.
◇ 김현정> 그러신 거죠. 지금 청취자 의견 들어오는데, 변영신님 외 여러분이, 혹시 홍준표 지사의 어떤 측근들, 혹은, 이분 표현은 좀 거칩니다. 친위대라는 표현을 쓰셨어요. 그런 역할로서 교육감 공격하려고 나온 거 아니냐 이런 말씀을 하세요.
◆ 박종옥> 저희들이 홍 지사를 도우면 친위부대 영남권이니까 그럴 수 있겠죠. 그러나 다 판단할 수 있는 연령대고, 내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인지능력이 있기 때문에 친위부대라고 하는 표현 자체는 저희들이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 김현정> 지금 홍 지사 주민소환에 서명한 사람이 36만명이랍니다. 그러면 이거 굉장히 홍 지사를 거부하고 무상급식을 지지하는 주민이 많다는 얘기 아닌가요?
◆ 박종옥> 예를 들어서 제가 언더로 나오는 얘기를 들어보면 새정치민주연합에서 6만장을 받았고 민주노총에서 4만장을 받았다라고 얘기를 들었습니다.
◇ 김현정> 확인된 것은 아닙니다마는... 그냥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 박종옥> 확인된 것은 아니고. 그러면 그 두 단체나 받은 게 10만장이에요. 10만장인데 받을 수가 있겠죠. 그러나 교육감이라고 하는 것은 정치적인 중립을 담보 받는 직위 아닙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한다라고 하는 것 자체는 동의하기 어렵고요. 아까 앞에 잠시 말씀드렸습니다마는 정당이라고 하는 것은 도덕성과 신뢰를 가지고 먹고사는 집단들인데, 박종훈 교육감은 2010년도에 음주운전에 발각되어서 100만원이 넘는 벌금을 냈고요. 박사학위 논문 표절 의혹도...{RELNEWS:right}
◇ 김현정> 그것에 대해서는 저희가 의혹 수준인 것을 방송에서 얘기하기는 어려우니까요. 방송에서 그것을 단정적으로 말할 수는 없을 것 같고요. 하여튼 이런 주장들을 가지고 주민소환제를 하고 있다, 그런 말씀으로 저희가 정리를 하도록 하고요. 결과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고맙습니다.
◆ 박종옥> 고맙습니다.
◇ 김현정> 경남도의 이 상황, 여러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박종훈 경남도교육감 주민소환운동본부 대변인까지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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