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의 사장단 인사 뒤 첫 사장단회의가 열렸다. 신임 사장들은 '열심히 하겠다'는 짧은 인사로 포부를 대신했다.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무선사업부장)은 첫 출근길에서 자신감을 내비쳤다.
고 사장은 2일 삼성 수요사장단협의회 참석차 삼성전자 서초사옥으로 나서던 중 스마트폰 사업이 힘든 상황 아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꼭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다"며 우려를 일축했다. 또 승진 및 무선사업부 수장을 맡게 된 소감으로 "감사하고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수요 사장단 회의에는 신임 사장 6명이 모두 참석했다. 신임 사장들은 승진 소감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열심히 하겠다"며 특별한 대답 없이 사무실로 향했다.
삼성물산의 최치훈 사장(건설부문)과 김봉영 사장(건설·리조트부문)도 출근길에 취재진과 마주쳤지만 말을 아꼈다.
{RELNEWS:right}생활가전사업부장 자리를 후배에 내준 윤부근 CE(생활가전)부문 대표도 일찌감치 출근했고, 김창수 삼성생명 사장, 안민수 삼성화재 사장, 윤용암 삼성증권 사장,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 등 자리를 지킨 금융계열사 사장들도 회의에 참석했다.
신임 사장들은 '삼성 수요사장단회의'에 나와 기존의 사장단에 인사를 하고 포부를 밝히는 등 보고를 한다.
이날 삼성 사장단은 임춘성 연세대 정보산업공학과 교수로부터 '초 연결시대의 성공전략, 매개하라' 주제의 강연을 듣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