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과정 예산 등을 둘러싸고 잡음이 일고 있는 내년도 충청북도 교육청 예산안이 도의회 상임위 심사에서 대거 삭감됐다.
도의회 교육위원회는 4일 제344회 정례회 5차 회의를 열고 도 교육청과 10개 지역교육청, 12개 직속기관에 대한 내년도 예산안을 심사해, 당초 예산액 2조 607억 6,000여만 원에서 542억 7,000여만 원을 삭감했다.
삭감된 사업은 교원인건비 200억 원과 교단선진화 지원 예산 14억 9,000여만 원, 고교 교육력 도약 연구시험학교 운영 예산 3억 8,000만 원, 초등학교 교육환경 개선 시설비 3억 9,000여만 원 등 모두 42건이다.
특히 도의회 교육위는 앞서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을 수립하지 않는다면 유치원 누리과정 예산 가운데 어린이집 원생 비율인 64%를 깎겠다던 공언대로 유치원 누리과정 예산 중 297억 원을 삭감했다.
도의회 교육위는 삭감된 사업은 사업 타당성이 부족하거나 과다 계상된 사업, 사업효과가 의문시돼 검토가 필요한 사업들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