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주민들이 나무심기에 대한 교육을 받는 모습(사진=노동신문)
북한의 리수용 외무상은 7일 전세계적인 환경보전 노력에 북한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리 외무상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고 있는 제21차 유엔 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총회의(COP21) 고위급 회의에 참석해 각국 대표단에 이같이 밝혔다고 미국의 소리 방송이 8일 보도했다.
리 외무상은 "김정은 제1비서가 삼림 파괴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온 나라의 산을 나무가 빽빽하게 들어찬 황금산으로 만들기 위한 거대한 계획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10년여 동안 국가 차원에서 대규모 나무심기에 나설 것"이라며, 이런 조치가 온실가스 방출을 줄여 기후변화를 줄이는 국가적 노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리 외무상은 "북한이 온실가스 배출량을 1990년대 수준 대비 37.4%를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이 유엔 기후변화협약 가입국으로서 의무를 성실히 이행하고 환경보호를 위한 국제적 노력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김 제1비서는 지난 2012년 10년 안에 삼림 녹화를 달성하라는 지시를 내린 데 이어 2014년 신년사에서는 주민들에게 나무 심기를 독려했다.
또 지난해 11월 평양의 중앙양묘장을 시찰하면서 삼림 복구 전투와 대대적인 나무심기 운동을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