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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일 만의 응답' 윤은혜, 늦었을 때가 가장 빠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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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0일 만의 응답' 윤은혜, 늦었을 때가 가장 빠를까

    윤은혜 (사진=자료사진)

     

    배우 윤은혜가 드디어 입을 열었다. 의상 표절 논란이 불거진 지 약 90일 만이다.

    윤은혜는 11일 모델 미란다 커와 함께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열린 한 가방 브랜드의 홍보 행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논란 이후, 국내에서는 첫 공식석상이었다.

    취재진의 질문이 이어지기도 전에 윤은혜는 포토월에서 고개를 숙였다.

    그는 "그 동안 심려를 많이 끼쳐 죄송하다. 논란이 있었지만 앞으로 실망시키지 않고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짧지만 강한 사과의 말을 건넸다.

    자신을 향해 쏟아지는 비난에 침묵으로 일관하던 윤은혜가 드디어 직접 입을 연 것이다.

    윤은혜의 소속사 제이아미엔터테인먼트(이하 제이아미) 측은 11일 CBS노컷뉴스에 "브랜드 행사였기 때문에 관련된 질문만 드려주십사 사전에 취재진 쪽에 부탁을 드렸다. 그런데 윤은혜가 먼저 이야기를 꺼냈다"고 밝혔다.

    소속사와 전혀 합의가 되지 않은 돌발적인 사과는 아니었다.

    제이아미 관계자는 "사전에 윤은혜와 이야기를 나눴고, 본인의 의지가 강하게 작용했다. 대중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것에 있어서는 죄송한 마음을 정식으로 전하고자 그렇게 했다"고 설명했다.

    90일 간의 침묵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지만, 윤은혜에게 쏟아지던 비난을 생각해보면 직접 입장을 밝히기에는 상당한 심적 부담감이 자리했을 것으로 보인다.

    윤은혜의 표절 논란은 지난 9월 패션브랜드 '아르케'의 윤춘호 디자이너가 의혹을 제기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윤 디자이너는 당시 SNS에 글을 올려 윤은혜가 중국 동방위성 TV의 '여신의 패션'에서 디자인한 의상이 '아르케' F/W 시즌 의상과 유사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윤은혜 측은 '눈'(雪)과 '사자'를 옷에 표현해야 하는 미션에 따라 영화 '나니아 연대기'에서 모티브를 가져왔음을 밝히며 프릴을 아이템으로 다룬 타 브랜드의 의상을 참고했다고 표절 의혹을 부인했다.

    윤 디자이너는 다시 한 번 문제의 의상에 대해 조목 조목 반박을 펼쳤다. 단순히 프릴뿐 아니라 코트라는 아이템, 오버사이즈 핏의 실루엣, 프릴의 형태, 볼륨, 길이, 소매에 프릴이 부착된 위치, 어깨 패턴의 형태 등이 유사한 이유를 밝힌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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