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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WS 우승 확률 1위 '컵스·샌프란시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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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 WS 우승 확률 1위 '컵스·샌프란시스코'

    '나도 수염 있는데...' 시카고 컵스와 샌프란시스코는 올 겨울 각각 외야수 최대어 제이슨 헤이워드(왼쪽)와 우완 에이스 조니 쿠에토를 영입하는 등 전력을 보강해 단숨에 내년 월드시리즈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사진=컵스, 샌프란시스코 홈페이지)

     

    내년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WS) 우승팀은 누가 될까. 뜨거웠던 스토브리그 뒤 2016시즌 WS 정상을 점쳐본 예상이 나왔다.

    미국 야후스포츠는 17일(한국 시각) '시카고 컵스와 샌프란시스코가 2016 WS 우승 후보'라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온라인 베팅 업체 보바다가 MLB 원터미팅과 함께 펼쳐진 폭풍 이적 이후 내놓은 배당률을 바탕으로 한 예상이다.

    여기서 컵스와 샌프란시스코는 배당률이 6배로 30개 MLB 팀들 중 가장 낮았다. 이는 1만 원을 걸면 6만 원의 배당금을 받는다는 뜻으로 배당률이 낮을수록 우승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컵스, 야수 보강…샌프란시스코, 마운드 보강

    야후스포츠는 "컵스는 FA(자유계약선수) 톱 10 중 제이슨 헤이워드와 벤 조브리스트 등 2명을 영입하면서 스토브리그의 거물로 떠올랐다"고 전했다. 컵스는 외야수 최대어 헤이워드, 멀티 내야수 조브리스트와 계약하면서 단숨에 타선과 수비를 보강했다.

    올해 컵스는 예상을 깨고 내셔널리그(NL) 챔피언십까지 진출하는 돌풍을 일으켰다. 아쉽게 뉴욕 메츠에 졌지만 가능성을 확인했다. NL 사이영상을 받은 제이크 아리에타, 존 레스터 등 강력한 원투 펀치에 신인왕 크리스 브라이언트에 앤서니 리조가 버틴 타선이 내년 맹위를 떨칠 기세였다.

    이미 컵스는 지난달 내년 우승 예상에서도 1위였다. 11월1일(현지 시각) 보바다가 발표한 2016 WS 우승 배당률에서 11배였다. 여기에 헤이워드와 조브리스트, 선발 존 래키까지 가세하면서 투타에 깊이를 더해 배당률이 더욱 낮아진 것이다.

    '나도 우승반지 껴보고 싶소' 샌프란시스코로 이적한 우완 베테랑 제프 사마자.(사진=구단 홈페이지)

     

    샌프란시스코 역시 거물급 FA들을 영입했다. 우완 에이스 조니 쿠에토와 제프 사마자다. 기존 좌완 에이스 매디슨 범가너까지 MLB 정상급 1~3선발진을 완성했다. 지난달 배당률이 20배였지만 이 둘을 영입하며 6배까지 떨어졌다. 가능성이 그만큼 높아졌다는 방증이다.

    더욱이 내년은 최근 샌프란시스코가 WS 우승을 차지했던 짝수해다. 샌프란시스코는 2010, 2012, 2014년 등 최근 3번이나 짝수해에 정상에 올랐다. 2016년 내년을 벼르는 이유다.

    ▲다저스, 지난해 1위→5위…한국인 빅리거 팀은?

    보스턴도 우승 배당률이 9배로 3위에 올랐다. 보스턴은 좌완 데이비드 프라이스를 7년 2억1700만 달러(약 2506억 원)에 영입했다. LA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7년 2억 1500만 달러)를 넘어선 투수 최고액이었다.

    류현진(28)의 다저스는 16배로 세인트루이스, 토론토와 함께 공동 5위였다. 올해 WS 우승팀 캔자스시티와 준우승팀 메츠의 14배보다 낮았다. 지난해 이맘때 다저스는 WS 우승 가능성 1위였다. 8.5배로 배당률이 가장 낮았다.

    '내 어깨가 무겁구나' 다저스는 우완 에이스 잭 그레인키가 애리조나로 가면서 류현진(사진)의 책임감이 더 막중해졌다.(자료사진)

     

    그러나 우완 에이스 잭 그레인키가 애리조나로 이적하면서 전력이 약화된 것으로 평가받았다. 대신 애리조나는 지난달보다 배당률이 가장 낮아졌는데 50배에서 20배로 떨어졌다.

    류현진과 동갑내기인 강정호의 피츠버그는 공동 9위였다. 우승 배당률 18배로 휴스턴, 워싱턴과 같았다. 추신수(33)의 텍사스는 애리조나와 함께 20배로 공동 12위였다. 박병호(29)의 미네소타는 볼티모어,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함께 50배로 공동 19위에 자리했다.

    가장 높은 배당률, 즉 가장 우승 가능성이 낮은 팀들은 애틀랜타와 신시내티, 콜로라도, 필라델피아, 샌디에이고 등으로 100배였다. 신시내티와 샌디에이고는 지난달 50배에서 두 배로 뛰었다.

    야후스포츠는 "다만 명심할 것은 아직 12월 중순이라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향후 선수들의 이동에 따라 배당률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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