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남식 전 부산시장과 안대희 전 대법관이 내년 총선 새누리당 공천경쟁지역구로 사하갑과 해운대를 사실상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남식 전 시장측은 사하갑 출마설과 관련해 "새누리당 중앙당에서 서부산 지역 사정상 출마얘기가 나오고 있는데,필요하다면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있다"고 밝혔다.
안 전 대법관측은 "해운대로 출마하겠다는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안 전 대법관은 중앙당의 요청으로 주초 출마선언을 연기하면서 사하을 지역출마설이 번졌다.
이와 관련해 이 지역 당협위원장인 하태경 의원은 최근 두차례에 걸쳐 안 전 대법관을 겨냥해 출마이유를 묻는 성명을 발표하는 등 강하게 반발했다.
하 의원은 공천경선과정에서도 이 같은 공세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안 전 대법관은 다음주 초 해운대출마 기자회견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안대희 전 대법관과 '호형호제'하는 석동현 변호사는 17일 오후 사하구 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석 변호사는 당초 예비후보 등록 첫날 후보등록을 준비했으나 안 전 대법관의 출마여부가 불투명해 최종 확인을 한 뒤 후보등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허 전 시장과 안 전 대법관이 출마지역을 사실상 결정하면서 한동안 물밑에서 거론되던 유력주자의 '교통정리'는 마무리 국면을 맞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