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배 국민회의 창당 추진위원장은 “탈당하는 분들과 광범위하게 널리 힘을 모아야 한다‘고 밝혔다.
천정배 위원장은 21일 광주CBS의 ‘CBS 매거진(보도제작국, 구성작가 박지하.103.1Mhz PM 05:05- 06:00)에 출연해 탈당의원들과의 연대와 관련 “원칙을 지켜가면서 탈당하는 분들과 광범위하게 널리 힘을 모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연대를 위한 원칙으로는 가치와 비전의 공유 반패권연대 승리와 희망의 연대의 3대원칙을 제시했다.
신당창당에 대해서는 “호남의 정당한 권리와 이익을 지킬수 있고, 경제적 낙후를 해결할 수 있는 힘 있는 정당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그러한 일을 할 수 있는 정치세력이 되기 위해 창당에 나섰다”고 말했다.
특히 "계파패권주의와 기득권에 매몰된 야권의 주도세력을 교체하고, 정권교체를 위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것이 야권이 살길이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천정배위원장과의 대담 전문이다.
▲ '국민회의' 창당위원회의 의미와 배경
대부분의 국민들은 지금 불안하고 고통스러운 삶을 살고 있다.
내일에 대한 희망을 가질수없는 절망적인 상태이다. 더군다가 광주와 호남 시민 분들은 경제적으로 극히 낙후되고 사회적 차별과 소외를 받고 있다. 이런 심각한 문제를 해결할 힘이 아직까지 없다. 새누리당은 말할 것도 없지만 그동안 지지해온 야당마저 총체적 무기력한 상태에 빠져있다. 그러므로 이러한 문제, 국가를 위기에서 구하고 우리 국민들에게 희망이 되는 정당이 필요하다. 호남 입장에서는 호남의 정당한 권리와 이익을 지킬수 있고 우리의 경제적 낙후를 해결할 수 있는 힘 있는 정당이 필요하다고 생각돼서 국민회의와 저는 그러한 일을 할 수 있는 정치세력이 되기 위해 창당에 나섰다.
▲ 창당준비위원회 출범에서 ‘이 날은 야당의 사망 선고일’이라고 했는데 어떤 의미인지?
저로써는 조금 미안한 말이긴 하다. 새정치민연합이 박근혜 정부 새누리당의 폭정을 견제할 수 있는 야당다운 패기를 잃었다. 그리고 앞으로 정권을 잡아서 국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수권의 비젼도 잃었다. 그러면서 스스로가 패권주의 기득권에 빠져버렸다.이제는 이 야당으로는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거나 정권을 교체한다던가 호남의 정당한 이익을 지켜줄 수 있는 가망이 없어졌다고 보고 그런 말을 한 것이다.
▲ 다른 탈당 의원들 중 함께 손잡을 분이 있는지?
기본적으로는 새정치연합 이라는 기존 야당이 기능을 다했기 때문에 그곳을 나가서 새길을 간다는 결단을 높게 평가한다. 그건 어떤 의미에서는 절반이기 때문에 나머지 새로운 길이 어떤 길인지를 따져봐야 한다. 오늘 아침에 연대3원칙을 이야기 한 바가 있다.
첫 째는 어떤 가치와 비전을 공유하고 갈 것인가?, 두 번째는 반패권연대다.
양대정당, 당 내부에서는 계파의 패권주의 이러한 점들을 반대하고 타파해야 한다는 의미다. 세번째는 승리와 희망의 연대다. 이것이 야권의 총선 대선승리로 정권교체를 성공시키고 우리 국민들에게 희망이 되는 연대를 만들어야 한다고 본다.
이런 원칙을 지켜가면서 탈당하는 분들과 광범위하게 널리 힘을 모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 일부에선 광주지역 현역의원들 중심으로 이들을 갈라놓는게 시민의 뜻인데 이들이 신당에 합류해서 그대로 힘을 이어간다면 기득권이 유지되는 것 아닌가?라는 지적도 있다.
사실 그래서 저도 어제부터 곤혹스럽다는 표현을 하고 있다. 저 자신도 지난 보궐선거 과정에서시민들에게 내년 총선에서 뉴DJ들을 모아서 새정연 후보들과 경쟁체제를 만들겠다 약속했는데 지금 그 분들이 탈당을 해서 나오니까 뉴 DJ 발굴에 맞는 것인지 곤혹스럽다는 표현을 한 것이다. 앞으로 이 문제는 저도 시민들과 상의하면서 바람직한 해결방안을 찾아보겠다.
▲ 신당 창당으로 인한 야권분열 우려의 목소리도 있는데?
우선 지역을 나눠봐야 한다. 새누리당이 내년 총선에서 전혀 가망이 없다고 볼 순 없지만 지난 보궐선거에서도 제가 무소속으로 나오니깐 그때 새정치연합에서 자꾸 분열이라고 비난했는데 결과는 제가 당선이 된 거였지, 새정치연합이 떨어졌다고 해서 새누리당으로 그 국회의원이 간 건 아니다. 그러므로 호남에서는 야권 분열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본다. 문제는 비호남이다. 외부에 새누리당이라는 강력한 경쟁자가 있기에 앞으로 적절한 때에 제대로 된 대책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 죽어가고 있는 야권을 어떻게 살릴 수 있다고 생각하는지?
아까도 말씀 드렸다시피 지금 우리나라는 굉장히 위험한 상황이다. 극소수 기득권 세력의 독점, 독식, 탐욕이 갈수록 커지므로 국민 소득이 3만불 임에도 불구하고 갈수록 민생안정이 불안하고 살기 어려워 지고 있다. 이것을 해결하려면 한국사회의 독점 기득권 집단을 견제하고 또 그것을 근본적으로 타파하고 모두가 잘 살 수 있는 상생협력의 시대를 여는 것이 절대적 시대의 과제다.그런데 새누리당은 독점기득권세력 자체고 그것만 감싸므로 우리가 기대할 것이 없다.
문제는 야당이다. 야당이 이를 견제할 힘과 실력을 가져야 하고 앞으로 정권교체를 이뤄서 나라를 맡을 만한 실력과 자세가 된다 하는 국민적 신뢰를 얻어야 하는데 현재 그것이 안되고 있다. 현재 야당은 패기도 잃고 그러면서 자기 자신이 계파패권주의, 기득권, 이렇게 매몰돼버렸다. 이렇게 말씀드리기 미안하지만 국회의원 자리만 지키고 경우에 따라서는 당내의 당권을 가져가면 된다 하는 이기적인 기득권이 되버렸기 때문에 이로써는 대한민국을 살릴 수가 없고 야권을 지지해온 호남의 미래는 없다고 본다.
그러므로 신당을 통해 야권의 주도세력을 교체해야 한다. 나라를 위해 정당을 지키기 위해 헌신하면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가치와 비전이 선명한 새로운 정당을 만드는 것이 길이다고 본다.
▲ 현재 국민의회에서는 어떻게 총선 준비하고 있는지?
저희는 지금 창당 중이면서 동시에 총선 준비를 하고 있다.
우선 창당 과정에서 당의 주요 정책, 당의 추구 가치와 비전 이런 점들을 만들고 있는데
그 과정에서 우리 당에 국민을 위한 선명한 가치와 비전, 또 구체적인 정책들이 드러날것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그것이 총선 공약으로 이어지고 정책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본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사람을 구하고 있다. 앞으로 확고한 계획과 용기, 의지를 가지고 있는 좋은 후보들을 선별해서 공천하는 작업이 필요하기 때문에 동시 다발적으로 열심히 하고 있다.
▲ 앞으로의 국민의회 정책방향과 목표이념은?
- 우선 우리 국민회의가 지향하는 국가 비전은 풍요롭고 공정한 대한민국이다.
풍요롭다는 것은 우리 국민들이 국민답게 물질적으로 정신적으로 유복하게 살기 위한 점,또한 우리 내부가 공정해야 한다고 본다. 공정하게 일하고 열심히 사는 분들이 공정하게 살아갈 이유가 있기 때문에 공정한 대한민국도 비전으로 본다.
구체적으로는 한국 사회가 3불의 늪에 빠졌다고 본다. ‘불안, 불평등, 불공정’ 이다.
아까 말씀드린 바와 같은데 이것의 원인을 보면 당국의 극소수 기득권 세력의 독점,독식이 깊어지고 있기 때문에 이런 상황을 타파하기 위해서 함께 잘 사는 상생협력의 세상을
열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추진해 나갈 것이다.물론 그 속에는 호남의 정당한 권익 또한 개선돼야 한다. 호남은 지역적으로 차별받고 낙후돼 있기 때문에 사실은 지역 차별을 해소한다는 것, 국가의 균형발전을 이룬다는 것 등 호남의 정당한 권익을 위해 국민의회에서 힘쓸 것이다.늘 작년부터 자구구국 이라는 사자성어를 이야기 하고 있다. 우리 스스로를 구하고 나라도 구하자, 우리 호남의 낙후도 해결할 수 있는 정치를 하고 이 모든게 호남에만 그치지 않고 사회의 변화를 이끌어서 온 국민이 희망을 가지고 살 수 있도록 우리 호남이 앞장서자 라는
의미에서 말씀 드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