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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원 "여의도, 개혁 해야…'민심본부장'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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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동원 "여의도, 개혁 해야…'민심본부장' 될 것"

    與 홍보본부장 복귀…‘개혁 새누리당’ 슬로건 “기득권 깨뜨려야”

    새누리당 조동원 홍보본부장 (사진=윤창원 기자)

     

    새누리당이 선거 때면 어김없이 지원을 요청하는 선거 홍보전 지휘관이 다시 돌아왔다. 바로 조동원(58) 홍보본부장이다.

    조 본부장은 '침대는 가구가 아닙니다‘라는 카피로 유명한 광고인이다. 전문광고인 다운 아이디어와 전략으로 새누리당의 승리에 일조했다.

    지난 총선에서는 당명을 한나라당에서 새누리당으로 바꾸고, 빨간색을 당색으로 도입해 당에 변화의 이미지를 입혔고, 지난 대선에선 ‘준비된 여성 대통령’이란 메시지로 홍보 전략을 주도했다. 지난해 세월호 참사 이후에는 6·4 지방선거와 7·30 재보선에 ‘혁신’을 내걸고 구원투수로 나서기도 했다.

    조 본부장은 내년 20대 총선을 앞두고 어김없이 당의 부름을 받았다. 그리고 그가 내건 슬로건은 ‘개혁’이었다. 그는 복귀 첫날인 28일 새누리당 국회 대표실과 원내대표실의 백보드 문구를 ‘개혁 새누리당’으로 바꾸었다.

    그러면서 슬로건 만이 아닌 실제 개혁을 당에 촉구했다. 조 본부장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다소 거칠고 기분이 상하더라도 양해해달라”며 돌직구를 날렸다.

    그는 “2013년 홍보위원장으로 인사드릴 때 대기업도 정부도 새누리당도 혁신하지 않으면 퇴출당하는 세상이 왔다고 인사를 했지만 복귀하는 오늘 여의도는 혁신하지 않았다”면서 “혁신을 핑계 삼아 싸우고 갈등할 뿐이고 세상 걱정하는 게 아니라 권력을 걱정하며 혁신을 우습게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조 본부장은 “저는 새누리당의 승리를 위해 온 것이 아니다”라며 “여의도가 정치싸움에 몰두하는 동안 대한민국 위기에 빠졌다. 여의도가 개혁에 동참해줄 것을 우리 목표는 승리가 아니라 개혁이라고 호소하려고 왔다”고 강조했다.

    {RELNEWS:right}그러면서 “박근혜 대통령을 개혁 대통령으로 만들겠다는 김무성 대표의 기자회견에 공감하면서 개혁에 도움이 되고자 망설임없이 복귀했다”며 “새누리당 홍보본부장으로 온 게 아니라 새누리당과 여의도에 국민의 목소리를 전하는 민심본부장이 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조 본부장은 이어,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 모두 기득권 정당이며 안철수 의원도 기득권 정치에 익숙해지고 있다”고 지적한 뒤, “개혁은 기득권을 깨뜨리는 것이다. 기득권이란 바위가 대한민국 미래를 짓누르는 것은 아닌지 자성해야 한다”고 개혁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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