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평화통일기도회가 오늘(29일) 서울 장충동 앰배서더호텔에서 송년기도회를 가졌다.
한국교회평화통일기도회(대표회장 김삼환 목사)가 29일 송년기도회를 끝으로 ‘광복 70주년 기도회’를 모두 마쳤다. 송년기도회에는 주요 교단 전, 현직 총회장들과 평화통일기도회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해 내년에도 통일을 위한 기도에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한국교회평화통일기도회는 올해 1월 1일 광복 70주년을 맞아 경기도 파주 임진각에서 평화통일 신년기도회를 연 데 이어 3.1절에는 한국교회 특별기도회, 광복70년 평화통일기도회를 가졌다.
특히 광복절을 앞두고 8월 9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진행된 ‘광복 70년 평화통일기도회’에는 한 여름의 폭염 속에서도 주최 측 추산 30만 명의 시민과 교인들이 운집해 평일통일을 위해 한 목소리로 기도하는 시간을 가져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이 기도회에는 예장 통합과 합동, 기감, 기성, 백석 등 70개 교단이 참여해 1974년 엑스플로74대회, 2007년 한국교회 대부흥 100주년기념대회, 2010년 한국교회 815대성회의 연합정신을 계승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기독교대한감리회 전용재 감독회장은 송년기도회 설교에서 “평화통일기도회를 통해서 하나가되고 더불어 한 목적으로 통일을 부르짖는 일들이 2016년에도 계속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표회장 김삼환 목사는 인사말을 통해 “한국교회가 통일을 위해서는 연합할 수 있다는 좋은 숙제를 주셨다”며, “이 모임이 이루어지고 계속 잘 발전하면 놀라운 새 시대의 역사를 후손들에게 물려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류길재 전 통일부장관은 축사에서 “통일을 위해서 한국교회가 연합하는 모습과 명성교회에서 매주 월요기도회를 진행하는 것을 보고 놀랐다”며, “한국교회가 통일 준비의 엔진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이어 나라와 민족, 한반도의 평화통일, 한국교회 연합과 일치, 통일기도 운동 확산을 위해 뜨겁게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내년에도 계속 이어질 한국교회평화통일기도회는 대규모 기도 집회는 없지만, 매주 월요일 명성교회에서 진행되는 ‘평화통일 월요기도회’를 중심으로 통일기도운동을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또, 통일기도운동의 조직화와 한민족디아스포라을 참여시키는 기도운동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