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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탈당 도미노 '멈칫'…수도권·전남 의원들 '신중모드'

국회/정당

    野, 탈당 도미노 '멈칫'…수도권·전남 의원들 '신중모드'

    김한길계 대부분 탈당에 부정적…추가 탈당 많아야 5명 예상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좌측)가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눈을 감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

     

    더불어민주당(구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가운데 탈당 가능성이 거론됐던 상당수 비주류 현역 의원들이 잔류쪽으로 돌아서는 분위기다.

    중진·수도권 의원 67명의 이름으로 제시된 조기 선대위 중재안에 탈당 예정자 명단에 오른 전남 의원 출신 의원들도 찬성했다.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전남 의원 가운데 김영록, 이윤석 의원은 중재안에 서명했다. 두 사람이 중재안에 찬성하면서 탈당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들은 박지원 의원과 가까운 사이여서 박 의원이 탈당하면 함께 움직일 것으로 점쳐졌던 인물들이다.

    중재안은 공천관리위원회 구성 등 총선 관련 전권을 갖는 선대위를 조기에 띄우면서 문 대표가 2선으로 후퇴하는 내용이다. 또 문 대표는 인재영입과 통합을 위한 작업에만 매진한다는 게 골자다.

    ◇수도권·김한길계 탈당 안할듯…원내교섭단체 구성여부가 관건

    가장 큰 변수는 탈당을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는 김한길계다. 앞서 전날 최재천·권은희 의원이 동시에 탈당대열에 합류하면서 김한길계의 집단 탈당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을 낳기도 했다.

    하지만 김한길계 의원들도 대부분 탈당에 대해 부정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중재안 마련에 중심에 섰던 우상호 의원은 "탈당을 고민했던 많은 의원들이 관망세로 입장을 바꿨다"고 전했다.

    수도권 의원 가운데는 추가 탈당자가 없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노웅래 민병두 정성호 최원식 의원 등은 이미 탈당하지 않겠다는 뜻을 직간접적으로 밝힌 상태다.

    현재 김한길계 중에 탈당 가능성이 큰 사람은 주승용 의원이다. 주 의원은 다음달 10일쯤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군산의 김관영 의원은 "(탈당 리스트에서) 제 이름을 빼달라"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중재안에 대해 직접 서명하지는 않았지만 반대하지 않았다.

    전남 의원 가운데서는 줄기차게 문 대표 사퇴를 요구하고 있는 박지원 의원의 탈당 가능성이 짙다. 광주에서는 박혜자 장병완 의원이 후속으로 탈당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아직 최종 입장을 정하지 못하고 고민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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