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각계 대표들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신년사를 실천하기로 잇달아 결의하는 등 경쟁적으로 충성을 다짐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일 '우리 혁명의 최후승리를 앞당겨나가기 위한 휘황한 설계도, 불멸의 기치…경애하는 김정은 동지의 신년사에 접한 각계의 반향'이란 글을 통해 내각·과학·교육·청년·농업 분야 관계자들의 실천 결의 내용을 보도했다.
로두철 내각부총리는 이날 '경제작전과 지휘에서 결정적인 전환을'이란 기고문에서 "사회주의 강성국가 건설에서 자강력 제일주의를 높이 들고 나갈 데 대한 경애하는 원수님(김정은)의 말씀 사상을 뼈에 쪼아 박고 한 몸이 그대로 모래알이 되여 뿌려질 각오로 경제작전과 지휘에서 새로운 혁신을 가져 오겠다"고 밝혔다고 신문은 전했다.
장철 국가과학원장은 "전체 과학자들이 당 제7차대회가 열리게 될 뜻깊은 올해에 더 많은 과학기술의 알찬 열매를 마련하도록 작전과 지휘를 짜고 들겠다"면서 "인민생활문제를 천만 가지 국사 가운데서 제일 국사로 내세우고 있는 당의 뜻을 심장에 새기고 인민사랑의 정치를 과학과 기술로 적극 받들어 나가겠다"고 결의했다.
리국철 김일성종합대학 부총장도 "우리 대학의 일꾼들과 교원, 연구사들앞에는 당 제7차대회와 대학 창립 70돌을 맞는 뜻깊은 올해에 교육사업에서 새로운 전환을 일으키며 눈부신 과학연구 성과로 강성국가 건설에 이바지하여야 할 영예로운 과업이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또 백두산영웅청년돌격대와 조선직업총동맹중앙위원회(직총 중앙위) 간부,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선총련) 대학생 등의 김 제1위원장 신년사에 대한 실천 결의와 찬양이 이어졌다.
김명룡 백두산영웅청년돌격대 참모장은 "청년들을 시대의 주인공으로, 총진군 대오의 전렬에 내세워준 당의 뜻을 심장 마다에 새겨안고 발전소건설 전투장마다에서 연속 공격, 계속 전진, 계속 혁신의 불길을 더욱 세차게 지펴 올리겠다"고 밝혔다고 노동신문은 알렸다.
봉원익 직총 중앙위 부위원장과 조선총련 조선대학교 학생조국방문단의 리준식 단장은 각각 평양방송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김 제1위원장의 신년사를 차질없이 실천하자는 뜻을 밝혔다.
앞서 김기남 노동당 비서, 김영철 전력공업성 부상, 오경철 경공업성 부상 등이 지난 2일 노동신문 등 매체를 통해 '강성국가 건설'을 강조한 김정은 제1위원장 신년사의 관철 의지를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