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에 낙원이 있다면 카슈미르가 바로 그곳이다.” - 무굴제국의 황제 제항기르
시인이자 사진작가로 활동 중인 박노해가 11번째 사진전, '카슈미르의 봄'展을 개최한다.
만년설이 빛나는 히말라야 산맥 아래 ‘아시아의 알프스’라 불리는 카슈미르.
박노해는 "수천 년간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해 온 문명의 교차로이자 다양한 인종과 종교가 어우러진 평화의 땅이었지만, 1947년부터 시작된 인도와 파키스탄의 영토 분쟁으로 눈물의 땅이 되고 말았다"며 "그러나 오늘도 인도군의 탄압 속에 독립의 저항을 이어가고, 절망 속에 한 그루 희망의 나무를 심어가는 사람들이 있다"고 전했다.
그 어린 나무를 어깨에 매고 산정을 오르는 사람은 이렇게 말한다고 한다.
“이 작은 나무가 어서 자라나 추워 떠는 이들에게 불이 되고 빵이 되고, 삶을 일으켜 세우는 푸른 의지가 되면 좋겠어요.”
박노해는 "우리들 고통과 슬픔은 끝이 없겠지만 우리들 사랑과 희망 또한 끝이 없는 것"이라면서 "눈부시게 아름다운 카슈미르의 봄, 그리고 희망을 만나는 시간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라 카페 갤러리' 제공)
('라 카페 갤러리' 제공)
('라 카페 갤러리' 제공)
전시는 박노해 시인의 글로벌 평화 사진 상설전시가 열리는 서울 종로구 백석동1가 '라 카페 갤러리'에서 진행된다.{RELNEWS:right}
비영리 사회단체 나눔문화가 운영하고 있으며 수익금은 평화나눔 활동에 쓰인다.
지난 2012년 4월부터 지금까지 파키스탄, 버마, 티베트를 비롯해 아프리카 수단과 에티오피아, 중남미 페루와 볼리비아 전시가 진행된 곳이기도 하다.
전시 기간 : 1월 15일 ~ 6월 29일. 무료 관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