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원내대표 (사진=윤성호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원내대표는 7일 정부가 북한의 핵실험 징후를 전혀 포착하지 못한데 대해 "노크귀순, 지뢰도발에 이은 박근혜 정부의 안보무능 3종 세트에 절망을 느낀다"고 지적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수많은 국내 전문가들이 3년 핵실험 주기설을 얘기해 어느때보다 핵실험 가능성이 컸다. 정부는 눈뜬 장님마냥 구경만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해 9월11일 국방위 국정감사에서 합참 의장이 '핵실험은 최소한 한달은 전에 징후를 알 수 있다'고 큰소리쳤다"면서 "하지만 이순간까지 원자탄인지 중폭핵분열탄인지 진짜 수소탄인지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대북한 핵탐지 시스템, 핵실험 탐지에 한계가 있다는 변명도 위험하다"며 "북한이 실전 핵으로 공격한다면 핵실험보다 위장술이 훨씬 정교할것"이라고 우려했다.
이 원내대표는 아울러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발상의 전환도 필요하다"며 "북핵의 최종적, 불가역적 해결은 무책임한 전략적 인내가 아니고 협상과 대화를 통한 북한의 개혁·개방을 유도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