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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오늘 발기인대회 '창당에 속도' 文 '광주방문도 무산'

국회/정당

    安 오늘 발기인대회 '창당에 속도' 文 '광주방문도 무산'

     

    당명을 '국민의당'으로 발표한 안철수 신당이 10일 서울에서 창당발기인대회를 열고 안 의원의 광주방문을 추진하는 등 호남정서 파고들기에 나서고 있지만 문재인 더민주연합 대표의 광주방문은 무산됐다.

    가칭 국민의당은 10일 오후 3시반부터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창당발기인 대회를 갖고 창당작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이날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가칭 '국민의당' 창당발기인 대회에는 약 1,700명 정도가 이름을 올릴 예정이다.

    안철수 의원이 지난 2014년 새정치연합을 창당할 때의 발기인 300여명과 비교하면 이날 열리는 창당발기인 대회에 포함되는 발기인들은 4배 이상 많은 숫자다.

    안철수 신당은 이날 창당발기인 대회 이후 11일쯤 당명을 선관위에 등록하고 창당작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할 예정이다.

    이와는 별도로 안철수 의원은 11일쯤 광주를 다시 방문해 호남 정서 파고들기에 나설 계획이다.

    반면 이번 주말 광주를 방문해 호남민심 잡기에 나서려던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광주방문 계획은 무산됐다.

    강기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9일 CBS 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광주 방문보다는 선대위 구성이 더 급한 일이라며 문 대표의 광주방문이 급한게 아니라는 뜻을 그제 전달했다"면서 "선대위 구성도 없이 덜컥 광주를 방문하는 것은 '동어반복'일 뿐"이라고 말했다.

    호남정서를 잡을 수 있는 선대위 구성도 없이 무작정 광주를 방문하는 것 만으로는 민심을 돌릴 수가 없다는 얘기다.

    이에대해 문재인 대표의 한 측근인사는 "문 대표의 주말 광주방문은 결정된 것이 아니라 그저 실무차원에서 검토했을 뿐"이라며 그 의미를 평가절하 했다.

    실무선에서 검토했을 뿐이기 때문에 광주를 방문하지 않더라도 취소나 불발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더불어민주당은 그러나 안철수 신당이 창당발기인 대회를 하는 10일 문재인 대표와 이종걸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의 공식일정이 없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또 이번주중 탈당할 것으로 알려진 권노갑 상임고문과의 회동계획도 세우지 못하고 있다.

    두 사람은 지난 5일 만남에서 문재인 대표가 탈당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지만 권 고문은 별다른 대답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표측은 10일 권 고문과 회동할 계획은 아직 없다고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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