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도 SNS로 하는 시대가 도래했다?
영화 '좋아해줘'는 사람들의 삶 속 깊숙하게 침투한 SNS를 소재로 한 작품이다. 영화에 등장하는 세 커플들은 모두 SNS를 통해 인연을 맺고, 관계를 발전시켜 나간다.
처음 '해피 페이스북'이었던 영화 제목을 생각해보면, '좋아해줘'가 SNS 시대의 인간 관계를 그리려 했다는 의도를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실제 배우들에게도 SNS는 그렇게 로맨틱한 인간 관계망일까.
유아인은 12일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SNS에 대해 "좋아하는 사람에 국한되지 않고, 전혀 모르는 사람이라도 사진 한 장이 흥미로워서 그 사람의 일상을 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SNS를 하지 않는 이미연은 "톱스타가 SNS로 친구 신청을 하면 부담스럽기 때문에 거부할 것 같다. 이제 편한 느낌을 받게 하는 사람이 더 좋은 나이"라고 이야기했다.
최지우는 SNS 활용 의지를 가장 적극적으로 드러냈다.
그는 "(유아인 같은 사람이 SNS로 친구 신청을 하면) 잽싸게 친구 수락할 것"이라며 "모르는 사람이 친구 신청을 할 경우에는 사진으로 얼굴을 먼저 보겠다"고 재치 있게 대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강하늘은 중요한 이야기는 SNS가 아닌 직접 만나야 한다는 소신을 밝혔다.
그는 "성격상 고백이나 중요한 이야기는 무조건 만나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SNS로는 고백을 받아본 적도 해 본 적도 없다"고 말했다.
'염탐파'인 김주혁은 SNS가 가진 어두운 면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