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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실업률 사상 '최고'…체감 실업률은 20%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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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년 실업률 사상 '최고'…체감 실업률은 20% 육박

    취업자 증가폭 30만명대 지켰지만...청년은 체감하기 힘든 고용증가세

    (사진=자료사진)

     

    청년실업률이 지난해 9.2%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게다가 사실상의 실업률은 20%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고용률도 동반상승했지만, 취업시장에 나온 구직자가 증가한 만큼 일자리가 늘어나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연간고용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취업자수는 33만7천명 증가했다. 2014년 취업자 증가폭이 50만명대를 넘어선 기저효과와 함께 지난해 2분기에 메르스의 영향으로 고용증가세가 둔화된 것을 감안하면 30만명대의 취업자 증가폭은 나쁘지 않은 성적이라는 것이 통계청의 해석이다.

    통계청 심원보 고용통계과장은 “농림.어업 부문을 제외했을 때는 2015년에 취업자 증가규모가 44만 4,000명이고, 2014년에 워낙 좋았던 때를 제외하면 2011년, 2012년, 2013년에 비해서는 적지 않은 모습”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2015년 OECD기준 15~64세 고용률은 65.7%로 1년 전보다 0.4%p 상승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로 50대 이상 장년층과 여성이 취업자 증가세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고용시장 상황이 수치상으로는 크게 나쁘지 않게 나오고 있지만, 15~29세 청년층은 여전히 구직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청년층의 고용률은 41.5%로, 2008년 이후 7년 만에 41%대를 회복했다. 그러나 청년층에서는 실업률도 동반상승해, 지난해 실업률이 9.2%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률과 실업률이 동반 상승하는 현상은 청년 일자리가 늘어나고 있기는 하지만, 취업시장으로 나오는 청년들이 더 많아, 이들에게 충분하게 일자리가 돌아가지 않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지난해 재학, 수강 등의 비경제활동인구가 14만6천명 감소했고, 이들 중 상당수가 구직활동에 나선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경제활동에 나선 청년 10명 중 1명은 실업상태로 분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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