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가칭) 안철수 의원 (사진=윤창원 기자)
안철수 의원이 주도하는 국민의당(가칭) 창당준비위가 21일 안풍(安風)의 진원지인 호남에서 첫 시·도당 창당대회를 열고 다시 세몰이에 나선다.
국민의당이 호남에서 첫 창당의 길발을 올린 것은 초반 영입인사를 둘러싼 논란과 한상진 공동 창당준비위원장의 이승만 국부론 논란, 주요 정치 현안에 대한 당내 엇박자 등 좌충우돌 행보에 따른 지지율 답보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더불어민주당의 문재인 대표의 2선 후퇴와 김종인 선거대책위원장 임명 등의 여파로 주춤해지고 있는 호남 현역 의원들의 탈당을 호남 민심 반등을 통해 재점화하겠다는 의도로도 읽힌다.
국민의당은 이날 오후 1시 30분, 전남 보성 다향체육관에서 전남도당 창당대회를, 4시30분에는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광주시당 창당대회를 잇따라 연다.
이날 행사에는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 등 국민의당 소속 현역 의원들과 한상진 위원장 등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안 위원장은 전남도당 창당대회에 앞서 보성매일시장을 방문해 지역 경제를 살피고, 지역 상인들과 오찬 간담회를 통해 민심을 청취했다.
한산한 시장을 지키고 있던 상인들은 안 위원장에게 "보성 좀 잘 살게 해달라", "장사가 너무 되지 않는다"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