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Tube 영상보기] [무료 구독하기] [nocutV 바로가기] 아르바이트노동조합(알바노조)이 근로감독관의 일 처리 개선을 요구하며 서울고용노동청 민원실을 점거하다 경찰에 연행됐다.
알바노조 조합원 70여명은 22일 오후 4시쯤부터 서울 중구 장교동 서울지방고용노동청 민원실을 점거했다.
노조 측은 "임금을 받지 못한 알바노동자가 할 수 있는 최후의 수단은 관할 노동청에 진정을 넣는 것"이라며 "이를 해결해야 할 근로감독관들이 일 처리를 제대로 하지 않고 있다"고 항의했다.
22일 오후 서울 중구 장교동 서울지방고용노동청 민원실을 점거하던 아르바이트노동조합(알바노조) 조합원들이 경찰에 연행되고 있다. (사진=강혜인 수습기자)
경찰은 민원실 정문을 막고 서있던 노조원을 한 명씩 끌어냈고, 1시간 뒤인 오후 5시쯤 건물 내부에 진입했다.
이 과정에서 모두 59명의 조합원이 경찰에 연행됐으며, 일대 물리적 충돌이 벌어져 조합원 2명이 실신해 병원으로 옮겨진 것으로 전해졌다.
22일 오후 서울 중구 장교동 서울지방고용노동청 민원실을 점거하던 아르바이트노동조합(알바노조) 조합원들이 경찰에 연행되고 있다. (사진=강혜인 수습기자)
알바노조는 보도자료를 내고 "근로감독관 1명당 한 달에 임금체납 사건 15~20건을 맡아야 할 만큼 전체 근로감독관 수가 턱없이 부족하다"며 "과도한 업무량이 불성실한 태도와 처리 지연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또 "근로감독관 제도의 취지대로 노동자들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그 숫자를 지금보다 훨씬 늘려야 한다"며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하라는 취지로 항의 방문하게 됐다"고 밝혀다.
이들은 앞서 이날 오후 1시 서울 마포구 가톨릭회관에서 2기 출범총회를 열고 "모두에게 적용되는 노동법, 최저임금 1만원법, 노동자를 위한 근로감독관, 업종별 지부 설립" 등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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