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 (사진=CJ 제공)
"대형 스타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다시 한 번 김시우(21, CJ오쇼핑)를 주목하고 있다. 2012년 최연소로 퀄리파잉 스쿨을 통과한 뒤 2부 투어에서 머물렀던 김시우가 PGA 투어 복귀와 함께 연일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돌아온 골프 신동이다.
미국 골프다이제스트는 27일(한국시간) "골프계에 가장 최근 등장한 천재(phenom) 김시우를 소개한다"면서 "조던 스피스(미국),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골프 천재의 기준을 높였다. 스피스는 22세가 되기 전 두 차례 메이저 타이틀을 차지했고, 리디아 고는 최연소(17세)로 메이저 우승과 세계랭킹 1위를 차지했다. 수많은 유망주들이 그 자리를 노리고 있고, 김시우도 그 중 하나다. 제 기량만 발휘하면 대형 스타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김시우를 소개했다.
김시우의 최근 상승세가 가파르다. 아직 우승은 없지만, 새해 첫 출전 대회였던 소니오픈에서 4위에 올랐다. 이어 커리어빌더 챌린지에서도 공동 9위를 기록하며 두 대회 연속 톱10에 진입했다. 김시우에게 다시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골프다이제스트는 "리디아 고처럼 김시우도 17세인 2012년 PGA 투어 출전권을 얻었다. 더 이상 소식이 없었던 것은 만 18세 이하 출전 제한 규정 때문에 2013년 6월까지 제대로 대회에 나서지 못한 탓"이라면서 "결국 김시우는 3년을 2부 웹투어닷컴에서 보냈고, 2015년에는 스톤브래 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했다"고 전했다.
김시우가 지난해 스톤브래 클래식 우승을 차지할 당시 나이는 만 20세 21일이었다. 골프다이제스트는 "2007년 19세의 나이로 우승한 제이슨 데이(호주)에 이은 최연소 2위 기록"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