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김광현(28, SK)이 비FA 최고 연봉 기록을 썼다.
SK 와이번스는 27일 "투수 김광현과 비FA 역대 최고 연봉인 8억5000만원에 2016년 연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종전 기록은 지난해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올해 양현종(KIA)의 7억5000만원.
SK 프랜차이즈 스타인 김광현은 지난해 30경기에 등판해 176⅔이닝을 던지며 14승6패 평균자책점 3.72로 에이스 역할을 해냈다.
SK도 일찌감치 최고 연봉을 약속했다. 양현종과 최형우(삼성, 7억원)의 계약까지 지켜본 뒤 8억5000만원에 계약한 이유다. 김광현의 지난해 연봉은 6억원으로 41.7% 인상된 연봉에 사인했다.
김광현은 "올해도 나에게 과분한 연봉을 제시해 준 구단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SK에 입단한 후 구단에서는 늘 최고의 대우를 해주셨다. 그만큼 나도 최고의 선수가 되겠다는 향상심이 생긴다. 책임감을 가지고 올 시즌 팀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이 자리에 서기까지 팬들의 사랑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팬들에게 받은 사랑에 보답하고자 시즌 중에 연봉의 일부를 사회에 환원할 계획이다. 좋은 곳에 쓸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