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가칭)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지난 4일 서울 동교동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사저를 찾아 이희호 여사를 예방했다. (사진=윤창원 기자)
국민의당 창당을 추진 중인 안철수 의원이 낙상을 입어 입원 중인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를 문병하고 녹취록 유출 파문에 대해 공식 사과하는등 파문 수습에 나서고 있다.
안 의원은 27일 오전 한상진·윤여준 공동 창당준비위원장과 함께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으로 이 여사를 방문했다.
안 의원은 이 자리에서 지난 4일 새해 인사차 이 여사를 예방한 자리의 대화 내용이 녹취돼 언론에 공개된 것에 대해 사과했다.
<월간중앙>은 당시 이 여사와 안 의원이 20여분 동안 가진 비공개회담의 녹취록을 25일 공개했다.
녹취록에 따르면 안 의원은 이 여사를 만나 "꼭 건강하셔서, 내년 대통령 선거에서 꼭 정권교체 하겠습니다. 그리고 저는 꼭 정권교체가 되도록 밀알이 되겠다는 마음입니다"라고 했고 이 여사는 "꼭 그렇게 하세요"라고 답했다.
이 대화는 "이 여사가 안 의원에게 '이번에는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뭔가 이뤄질 수 있는 희망을 느꼈다. 꼭 주축이 돼 정권교체를 하시라'고 말했다"는 안 의원측 주장과 일치하지 않아 과장 논란에 휩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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