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불펜피칭을 한 김광현.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8억5000만원에 도장을 찍은 SK 에이스 김광현(29)이 첫 불펜피칭을 소화했다.
김광현은 29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의 히스토릭 다저타운에서 열리고 있는 SK 스프링캠프에서 김용희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가 지켜보는 가운데 처음 불펜피칭을 했다. 김광현은 직구 36개, 체인지업 5개 등 총 41개의 공을 던졌다.
김용희 감독은 "첫 불펜피칭인 만큼 투구 밸런스를 맞추는데 중점을 뒀는데 나쁘지 않았다"면서 "앞으로 스케줄에 맞춰 지속적으로 피칭을 해나간다면 올해에도 김광현 다운 좋은 투구 내용을 보여줄 것 같다"고 말했다.
김원형 투수코치도 "전력투구는 아니었지만 스로잉이나 투구 동작 등을 봤을 때 전체적인 밸런스가 잘 잡혀있었다"면서 "훈련 일정에 맞춰서 몸 컨디션을 잘 조절해왔고 순조롭게 훈련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와 비슷한 페이스다. 김광현은 지난해 메이저리그 진출에 실패했지만, 이내 마음을 잡고 1월29일부터 불펜피칭을 시작했다.
특히 올해는 김광현에게 의미가 있는 해다. 김광현은 비FA 역대 최고액인 8억5000만원에 2016년 연봉 계약을 체결했다. 또 올 시즌이 끝나면 FA 자격을 얻는다. 포스팅 시스템이나 이적료 없이 해외 진출이 가능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