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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박연대' 지원 총대 멘 최경환 역풍 맞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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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박연대' 지원 총대 멘 최경환 역풍 맞나?

    하춘수 예비후소 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한 최경환 의원 (사진=하춘수 예비후보 제공)

     

    박근혜 정권 실세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최경환 의원이 TK물갈이 여론 확산을 위해 이른바 진박연대 예비후보 지원에 주력하면서 이에 대한 반발도 거세지고 있다.

    최경환 의원은 지난달 30일 대구 북구갑 새누리당 하춘수 예비후보 선거사무실 개소식에 참석한 자리에서 "박근혜 정부가 야당의 대선 불복 등으로 온갖 어려움을 겪고 있을때 대구의원들은 무엇을 했고, 경북의원들은 어디 있었느냐"며 현역 의원들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특히, "증세없는 복지는 허구라며 뒷다리를 잡거나 비아냥거리기만 했다"고 유승민 의원을 직접 겨냥하기도 했다.


    최 의원은 하춘수 후보 개소식에 이어 1일은 중남구의 곽상도 전 민정수석의 선거 사무소 개소식에도 참석한다.

    다음날인 2일에는 서구의 윤두현 전 홍보수석, 3일에는 달성군의 추경호 전 국무조정실장과 동구갑의 정종섭 전 행자부 장관의 사무소 개소식에도 잇따라 참석할 예정이다.

    진박연대 6인 멤버 가운데 이미 개소식을 한 동구 을의 이재만 전 동구청장을 제외한 나머지 5명의 예비후보 선거 사무소 개소식에 모두 참석하는 것이다.

    경북 경산 청도가 지역구인 최경환 의원이 대구 지역 예비후보의 선거 사무소 개소식을 골라서 참석하는 것에 대해 적지 않은 반발도 일고 있다.

    당장 비판의 대상이 된 현역 의원들은 "유권자들이 현명하게 판단할 것"이라면서도 불쾌한 표정을 감추지 않고 있다.

    김희국 의원 측은 "그 자리에 참석해 박수 친 조원진·윤재옥·홍지만·서상기 의원은 대구 국회의원 아니냐?"며 "정치를 코미디로 만들고 있다"고 반발했다.

    김 의원은 일일이 대응하지 않고 경선에 대비해 당원과 시민을 상대로 휴대전화 안심번호 여론조사 홍보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북구 갑의 권은희 의원도 "헛웃음밖에 나오지 않는다"며 "지역을 돌아다니다 보면 최경환 의원의 이 같은 발언과 행보에 대한 비판여론이 적지 않다"고 전하기도 했다.

    특히, "이웃 지역구인 북구을의 서상기 의원은 인원 동원까지 해 참석한 것으로 안다"며 "인간적으로 그럴 수는 없는 것"이라고 섭섭함을 드러냈다.

    직접적 비판의 대상이 된 유승민 의원은 1일 곧바로 예비후보로 등록하는 것으로 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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