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언론노동조합(위원장 김환균, 언론노조)이 1일 성명을 내고 "국민 혈세 불법 유용한 아리랑TV 방석호 사장을 엄벌하라"고 주장했다.
이날 '경향신문'과 '뉴스타파'는 방 사장이 가족을 동반해 초호화 해외출장을 다녀왔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이들 보도에 따르면, "방 사장은 박근혜 대통령이 유엔총회 연설을 하던 지난해 9월 미국 출장을 가면서 가족들을 동반해 현지에서 최고급 차량을 빌리고 호화 레스토랑과 쇼핑몰 등을 돌아다닌 것으로 드러"났으며 "귀국 후 출장비를 정산하면서 오준 유엔대사 등 현지 외교관들과 식사한 것처럼 허위로 동반자 이름을 적어내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언론노조는 성명을 통해, "전 세계에 대한민국의 정보와 문화를 전파하기 위해 설립된 아리랑국제방송은 문화체육관광부의 산하기관으로 법적 근거가 미약해 곧 기금이 고갈될 위험에 처해 있다"면서 "기금 고갈 위기 상황에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 모든 힘을 쏟아도 부족할 마당에 방 사장은 국민혈세로 호화 출장, 가족 여행을 즐겼다고 한다"고 비판했다.{RELNEWS:right}
이어 "언론계에서는 방석호 사장의 비리 의혹과 관련 이번에 알려진 ‘해외 출장’건은 빙산의 일각이라고 한다"며 "증거를 은폐하거나 조작할 위험이 있는 만큼, 문체부에 맡기지 말고 감사원은 당장 특별 감사에 착수해 불법유용 금액을 전액 환수,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박근혜 대통령은 연초부터 ‘부정부패 척결’을 최우선 국정과제로 내세웠다"며 "정부가 임명한 공공기관, 공영방송 사장의 부정부패 의혹이 사실로 밝혀졌으니 당장 ‘결자해지’하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