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선 감독이 이끄는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2016 유로 아이스하키 챌린지에서 세계랭킹 11위 노르웨이, 14위 덴마크와 격돌한다. 북유럽을 대표하는 두 나라는 한국 아이스하키가 맞붙은 역대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자료사진=대한아이스하키협회)
한국 아이스하키가 '북유럽의 강호' 노르웨이, 덴마크와 물러설 수 없는 일전에 나선다.
대한아이스하키협회는 백지선 감독이 이끄는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2016 유로 아이스하키 챌린지 출전을 위해 3일 안양에서 소집한다고 밝혔다. 소집 후 7일 출국하는 '백지선호'는 12일 노르웨이와, 13일에는 덴마크와 경기한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둔 한국은 2015년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랭킹 11위의 강호 노르웨이, 14위 덴마크를 상대로 '세계의 높은 벽'과 마주한다는 계획이다. 한국 아이스하키 역사상 최강의 상대다.
노르웨이는 스웨덴, 핀란드보다는 전력이 약한 것으로 펼가되지만 2006년부터 IIHF 월드 챔피언십(톱 디비전)에 머물렀다.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과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본선도 진출했다. 덴마크 역시 2003년부터 IIHF 월드 챔피언십에서 경기하고 있다. 올림픽 출전 경험은 없지만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의 스타 플레이어들을 꾸준히 배출할 정도로 뛰어난 실력을 자랑한다.
특히 두 나라는 이번 유로 아이스하키 챌린지에 정예 선수들이 대부분 출전해 한국 아이스하키에 '세계적인 수준'을 맛볼 수 있게 할 것으로 큰 기대를 모은다. 백지선 감독 역시 부상 선수를 제외한 최정예 선수들로 대표팀을 꾸렸다.
특별 귀화를 통해 국적 획득 절차가 진행 중인 맷 달튼, 에릭 리건(이상 안양 한라)를 포함해 이중국적 선수 6명이 출전한다. 지난해 유로 챌린지에 출전하지 않았던 조민호, 박우상(이상 안양 한라), 김혁(대명 상무) 등 베테랑도 대거 가세한다.
한편 한국 아이스하키는 오는 4월 폴란드 카토비체에서 열리는 2016 IIHF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 디비전1 그룹A대회에 출전한다. 한국은 오스트리아, 슬로베니아, 이탈리아, 폴란드, 일본을 상대로 역대 최고 성적인 4위 이상을 목표로 한다.
◈2016 유로 아이스하키 챌린지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 ▲골리 - 맷 달튼(안양 한라), 박성제(하이원)
▲디펜스 - 에릭 리건(안양 한라), 이돈구, 김원준(이상 안양 한라), 브라이언 영(하이원), 김혁, 김범진(이상 대명 상무), 서영준(고려대)
▲포워드 - 브락 라던스키, 마이크 테스트위드, 김기성, 박우상, 조민호, 김원중, 신상우, 안진휘, 신상훈(이상 안양 한라), 마이클 스위프트, 권태안(이상 하이원), 김상욱(대명 상무), 전정우(연세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