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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언론도 주목 "이대호의 의지는 단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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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언론도 주목 "이대호의 의지는 단단했다"

    미국 시애틀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이대호에 대해 일본 언론들도 주목하며 향후 전망까지 소개했다. 사진은 지난해 메이저리그 진출 기자회견 때의 모습.(자료사진=황진환 기자)

     

    메이저리그 시애틀과 이대호(34)의 마이너리그 계약 소식에 일본 언론들도 주목했다. 일본시리즈 MVP에 오른 정상급 타자였던 만큼 계약과 향후 전망도 소개했다.

    스포츠닛폰, 데일리스포츠 등 일본 매체들은 4일 "시애틀이 소프트뱅크에서 FA(자유계약선수)가 된 이대호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1년 총액 400만 달러(약 48억7000만 원) 조건도 덧붙였다. 데일리스포츠는 "빅리그에 승격할 경우를 포함한 스플릿 계약으로 보인다"고 해석하기도 했다.

    안정을 버리고 꿈을 택한 이대호의 굳은 각오에도 주목했다. 스포츠닛폰은 "소프트뱅크가 잔류를 위한 러브콜을 보냈지만 '메이저리그 도전은 꿈이었다'는 이대호의 의지는 단단했다"고 전했다. 이어 "당초 미국 애리조나 자율 훈련을 하던 이대호는 1월29일 귀국할 예정이었으나 협상이 막바지에 이르면서 귀국을 연기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소프트뱅크는 2년 동안 중심타자로 활약한 이대호에게 거액의 조건을 제시했다. 1년 5억 엔(약 50억 원)을 넘은 3년 18억 엔(약 183억 원) 규모였다. 이대호는 지난해 141경기 타율 2할8푼2리 31홈런 98타점을 올렸고, 2년 연속 일본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앞서 오릭스에서도 2년을 뛰었던 이대호는 일본에서 정상급 타자로 군림했다. 4년 통산 타율 2할9푼3리 98홈런 348타점을 기록했다.

    일본 매체들은 향후 이대호의 전망도 짚었다. 데일리스포츠는 "이대호는 지명타자와 1루수를 겸임하지만 팀에는 2년 연속 40홈런 이상을 날린 지명타자 넬슨 크루즈, 밀워키에서 이적해온 1루수 애덤 린드가 있다"면서 "이대호는 스프링캠프에서 헤수스 몬테로와 일본 라쿠텐에서 뛰었던 가비 산체스 등과 (개막 로스터) 경쟁을 한다"고 전했다.

    스포츠닛폰은 "이대호가 빅리그에 입성하면 이와쿠마 히사시, 아오키 노리치카와 함께 경기할 것"이라고 전했다. 우완 이와쿠마와 외야수 아오키는 시애틀의 25인 로스터에 포함돼 있는 주전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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