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NBA 최고 선수로 인정받은 마이클 조던.(자료사진=FIBA 홈페이지)
미국프로농구(NBA) 역대 최고의 선수는 의심할 여지 없이 '황제' 마이클 조던(53)이었다.
조던은 11일(한국 시각)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과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가 발표한 '역대 최고의 NBA 선수' 순위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SI는 "조던이 최고가 아니라는 이유를 지금까지 들어본 적이 없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 1984년 시카고 불스에서 데뷔한 조던은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5회, 챔피언결정전 MVP 6회 수상의 위업을 이뤘다. 득점왕 10번, 수비 5걸에도 9번이나 선정됐으며 통산 평균 득점은 30.1점이다. 특히 한 차례 은퇴를 했음에도 복귀해 두 번째 불스의 3연패를 이뤄냈다.
2위는 두 매체 모두 카림 압둘 자바였다. 압둘 자바는 1969년 밀워키 벅스에서 데뷔해 1989년 LA 레이커스에서 은퇴했는데 정규리그 통산 최다 득점(3만8387점) 보유자다. 전설의 스카이 훅슛으로 리그를 지배했다.
3위는 달랐다. SI는 1경기 역대 최다인 100점을 올렸던 윌트 체임벌린을, ESPN은 현역 선수인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를 올렸다. 4위는 두 매체 모두 매직 존슨이었다. 5위는 SI가 제임스, ESPN은 체임벌린을 올렸다.
10위 안에 든 현역 선수로는 제임스 외에 팀 덩컨(샌안토니오)도 올랐다. 덩컨은 ESPN에서 8위, SI에서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 NBA 최고 스타인 스테판 커리(골든스테이트)는 ESPN에서 23위, SI에서 31위에 올랐다. 올 시즌 뒤 은퇴하는 코비 브라이언트(LA 레이커스)는 두 매체 모두 12위에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