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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아프지만' 양효진 돌아오자 4연패 끊은 현대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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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직 아프지만' 양효진 돌아오자 4연패 끊은 현대건설

    양효진. (사진=현대건설 제공)

     

    "참을 수 있다고 해서 데려왔는데…."

    현대건설은 최근 4연패 늪에 빠졌다. 무엇보다 양효진의 공백이 컸다. 양효진은 지난 7일 IBK기업은행전을 앞두고 훈련 도중 오른 발목을 다쳤다. 2주 정도 휴식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고, 기업은행전과 10일 GS칼텍스전에 결장했다. 어느덧 현대건설은 3~5위 그룹의 추격을 받게 됐다.

    결국 양효진이 투혼을 발휘했다.

    현대건설 양철호 감독은 13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로공사전을 앞두고 "통증이 많이 없어졌지만, 아직 조금은 남아있다"면서 "전적으로 본인 의사에 따랐다. 참을 수 있다고 해서 데려왔다. 선발로 투입하고 상태를 보고 안 좋으면 바로 바꾸겠다. 선수 의사가 우선"이라고 말했다.

    양효진은 센터 포지션임에도 374점으로 득점 8위에 올라있다. 부상으로 인한 결장만 없었다면 7위(국내 선수 1위)도 사실상 양효진의 자리다. 블로킹은 세트당 0.753개로 단연 1위다. 당연히 양효진의 공백이 클 수밖에 없다.

    양효진이 돌아오자 현대건설도 곧바로 연패를 끊었다. 양효진 효과였다.

    현대건설은 'NH농협 2015~2016 V-리그' 도로공사와 6라운드 첫 경기에서 양효진을 앞세워 3-0(25-17 25-23 25-22) 완승을 거뒀다. 4연패를 끊은 현대건설은 16승10패 승점 48점을 기록, 선두 기업은행을 승점 6점 차로 쫓았다.

    "통증이 남아있다"고 했지만, 양효진의 플레이는 전혀 위축되지 않았다. 속공과 시간차를 가리지 않고 도로공사 코트를 폭격했다. 공격으로 올린 점수만 15점(총 19점). 성공률은 정확히 62.5%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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