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클래식 전북은 최강희 감독과 2020년까지 국내 최고 대우로 재계약했다. 전북은 2005년부터 최강희 감독 체제로 K리그 4회와 FA컵,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각 1회의 우승을 맛봤다.(자료사진=전북 현대 모터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알렉스 퍼거슨이 있다면 K리그에는 최강희가 있다.
K리그 클래식 전북 현대는 최강희 감독과 2020년까지 국내 최고 대우로 계약을 연장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5년 7월 전북의 지휘봉을 잡은 최강희 감독은 5년이나 계약을 연장했다.
최강희 감독과 함께 K리그를 대표하는 명문구단으로 성장을 거듭한 전북은 '비전!2020' 프로젝트를 이끌 적임자로 최강희 감독을 낙점하고 세계적인 위상을 향한 도전을 시작했다.
이철근 전북 단장은 "최강희 감독과 계속 함께 하게 돼 기쁘다"면서 "최강희 감독과 부임 때부터 중장기 프로젝트를 함께 고민하고 기획하고 진행해 전북의 역사를 함께 만들며 그동안 기틀을 다져왔다. '비전! 2020'의 핵심을 이해하고 있는 최강희 감독은 성적과 흥행뿐만 아니라 유소년 인재 육성에도 함께 참여할 것"이라고 원대한 계획을 소개했다.
최강희 감독도 "나를 믿어준 구단과 팬들에게 감사드린다.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앞으로 5년은 전북의 명문구단 도약에 가장 중요한 기간이다. 구단 및 팬들과 함께 세계적인 명문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전북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재계약 소감을 밝혔다.
최강희 감독은 전북 부임 첫해부터 FA컵 우승을 이끈 데 이어 2006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정상으로 이끌었다. 전북에서 지낸 11시즌 동안 K리그에서도 네 차례나 우승하며 K리그 최다 우승 감독으로 역사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