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 (사진=KLPGA 제공)
신지애(28, 스리본드)가 올해 첫 승을 신고했다.
신지애는 28일 호주 골드코스트 RAVC 로열 파인스 리조트(파73 · 6445야드)에서 열린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RAVC 레이디스 마스터스 4라운드에서 4타를 더 줄이며 최종합계 14언더파 정상에 올랐다. 2위 홀리 클라이번(잉글랜드)과 3타 차 우승이다.
신지애가 LET에서 거둔 첫 우승이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21승,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11승, 을 거둔 신지애는 2014년부터 일본여자골프(JLPGA) 투어로 자리를 옮겼다. 일본에서도 12승을 챙겼다. 물론 LPGA 투어와 LET가 공동 주관한 브리티시여자오픈(2008년, 2012년), 에비앙 마스터스(2010년) 우승 경력은 있다.
마지막 5개 홀에서 승부가 갈렸다. 공동 선두를 달리던 카밀라 렌나르트(스웨덴)가 14번홀에서 보기를 범했고, 신지애는 15~16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았다. 단숨에 3타 차로 벌어지면서 승부가 결정됐다.
한국 선수의 이 대회 우승은 2006년 양희영(27, PNS) 이후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