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안니 인판티노 신임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은 자신의 부임 첫날 공식 행사로 현역에서 물러나 전세계 각지에서 지도자와 행정가 등으로 활약하는 루이스 피구, 안드리 셰브첸코 등과 7인제 축구를 즐겼다.(자료사진=FIFA 공식 트위터 갈무리)
루이스 피구와 파비오 칸나바로, 파올로 말디니, 데쿠, 페르난도 이에로, 로베르 피레, 클라란스 시도르프, 안드리 셰브첸코까지 과거 세계 축구를 이끌었던 이들이 모두 모였다.
현역에서 은퇴한 이들이지만 모두가 축구 유니폼을 입고, 축구화까지 신은 채 스위스 취리히에 모여 구슬땀을 흘렸다. 이들은 왜 한자리에 모였을까.
영국 'BBC'는 1일(한국시각) 지안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취임 후 가장 먼저 한 일이 전설적인 축구 스타들과 함께 한 7인제 축구였다고 보도했다. 이날 행사에는 켈리 스미스(아스널)와 율리아 시미치(볼프스부르크)까지 두 명의 현역 여자축구선수도 함께했다.
FIFA는 전임 회장 시절 비리 스캔들을 비롯해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의 겨울 개최, 2026년 개최지 선정 등 여러 논란의 중심에 섰다. 취임 후 이 모든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인판티노 회장이지만 그는 가장 먼저 축구로 업무를 시작했다.
'BBC'는 40대 중반의 젊은 나이에 '축구 대통령'이 된 인판티노 회장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 등 번호 9번이 적힌 유니폼을 입고 파비오 카펠로 감독이 이끄는 팀의 주장까지 맡아 적극적으로 축구를 즐겼다고 소개했다.
인판티노 회장은 "오늘은 당연히 FIFA와 축구를 주제로 대화를 나눠야 했다. 그래서 내가 이 경기를 주최했다"고 현역에서 물러난 스타 플레이어들과 축구를 즐긴 이유를 밝혔다.